[뉴욕마켓워치] 그래도 11월 인하는 변함 없다…국채·달러↑주식 혼조
  • 일시 : 2024-10-30 06:51:35
  • [뉴욕마켓워치] 그래도 11월 인하는 변함 없다…국채·달러↑주식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자본시장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한다는 컨센서스를 이어가며 매매를 진행했다. 미국채 금리는 10년물이 장중 4.3390%까지 올랐다가 대기 매수세가 들어오며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가치는 소폭만 올랐고,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이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오후 들어 치러진 7년물 입찰이 양호한 결과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는 양상이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방향을 보인 가운데 입찰 호조가 국채가격의 방향을 최종 결정했다. 미국의 9월 구인건수는 예상을 꽤 밑돌았으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위시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신고점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가 뒷걸음질치면서 혼조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3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7년물 입찰 호조에 힘입어 오후 장 들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자 달러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30% 선을 웃돈 뒤 다시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천 건으로, 전월(786만1천 건)보다 42만 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증시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7.5%,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가능성은 2.5%로 반영됐다.

    JOLTs 보고서가 고용시장 냉각 기류를 재확인시킨 직후인 오전 10시 무렵과 오후 12시 15분 무렵 2차례에 걸쳐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깜짝 재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콘퍼런스보드(CB)의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대비 9.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예상치(99.5)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전망범위의 최상단(103.0)보다도 꽤 높았다. 특히 악화 추세를 이어가던 미국 노동시장의 체감도가 모처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위시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신고점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가 뒷걸음질치면서 혼조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52포인트(0.36%) 내린 42,233.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0포인트(0.16%) 상승한 5,832.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5.56포인트(0.78%) 오른 18,712.75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하고, 3개월여 만에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7월 10일과 11일에 종가 기준 최고점과 장중 최고점을 잇달아 찍은 후 지난 25일까지 3개월 이상 이 선을 넘어서지 못했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신규 지표들과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특히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구글 모기업) 3분기 실적 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3천 건으로, 전월(786만1천 건)보다 42만 건 줄어들며 2021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798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99.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고 시장 예상(99.5)도 상회했다. 이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수준을 측정한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8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5.1%↑)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실적 공개를 목전에 두고 알파벳 주가는 1.66% 상승했다.

    이어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1.14%↓)를 제외한 6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52%, 마이크로소프트 1.26%, 애플 0.12%, 아마존 1.30%,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2.62% 각각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주요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는 장중에 3.96% 오른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6%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에 앞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주가는 0.62% 뒷걸음질쳤다. 맥도날드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글로벌 비교매출이 1.5% 감소하며 시장예상(0.6%↓)을 밑돌았다. 프랑스·영국·중동·중국 등지의 수요 약화 탓으로 전해졌다.

    미국 3대 자동차 포드는 연간 가이던스를 낮춰 잡은 여파로 주가가 8.44% 급락했다.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페이팔은 EPS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3.96% 하락했다.

    크루즈 전문업체 로열 캐리비안 그룹은 매출이 시장예상에 부합하고 EPS가 시장예상을 웃돈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3.22% 상승했다.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1.39% 밀렸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는 이날 8.76% 더 뛴 51.5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목적으로 추진한 2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주가가 1.52%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테크놀로지(1.12%)·통신서비스(1.56%) 단 2개 업종만 상승하고 나머지 임의소비재(0.2%)·필수소비재(0.96%)·에너지(1.44%)·금융(0.61%)·헬스케어(0.29%)·산업재(0.14%)·소재(0.67%)·부동산(0.94%)·유틸리티(2.13%) 9개 업종은 하락했다.

    투자운용사 CFRA 리서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은 "현재 증시는 가격이 비싼 시장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높은 PE비율(Price Earnings ratio)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수익 성장이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금융사 BTIG 분석가 조나선 크린스키는 "미국 대선일까지 이제 4거래일 남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수주간 하향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장중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9bp(1bp=0.01%) 더 오른 4.337%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 하고 있다.

    달러지수도 전장보다 0.27포인트(0.27%) 더 높은 104.60을 나타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11월 6일~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리 향방에 대한 관심도 고조됐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증시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7.5%,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가능성은 2.5%로 반영됐다.

    JOLTs 보고서가 고용시장 냉각 기류를 재확인시킨 직후인 오전 10시 무렵과 오후 12시 15분 무렵 2차례에 걸쳐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깜짝 재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연준의 금리 빅컷 가능성은 지난 3일까지 30%대 확률을 보이다가 지난 4일부터 자취를 감췄었다. 25bp 인하가 대세인 점은 변함이 없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6포인트(2.32%) 낮은 19.34를 나타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오후 들어 치러진 7년물 입찰이 양호한 결과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는 양상이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방향을 보인 가운데 입찰 호조가 국채가격의 방향을 최종 결정했다. 미국의 9월 구인건수는 예상을 꽤 밑돌았으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60bp 내린 4.27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170%로 같은 기간 2.70bp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0bp 낮아진 4.51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4bp에서 15.5bp로 확대됐다.(불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장대비 금리 낙폭은 크지 않았으나 장중 움직임은 큰 편이었다. 뉴욕 오후 1시 7년물 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는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21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668%에 비해 54.7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74배로 전달 2.63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4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235%를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입찰 직전에는 4.32%를 약간 웃돌다가 입찰 결과를 소화한 뒤 4.3% 선 아래로 완연히 내려갔다.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장 후반 무렵에는 4.3390%까지 상승, 지난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찰 직전까지 국채금리는 오름세였다. 이날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재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 전날 실시된 2년물과 5년물 입찰은 모두 수요가 부진했었다.

    오전 장중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통해 9월 구인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744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약 800만건)을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804만건에서 786만1천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동시에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B)의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대비 9.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예상치(99.5)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전망범위의 최상단(103.0)보다도 꽤 높았다. 특히 악화 추세를 이어가던 미국 노동시장의 체감도가 모처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오전 3시 20분 송고된 '[글로벌차트] 美 노동시장 냉각 멈췄나…모처럼 개선된 체감도' 기사 참고)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베이지북' 조사에서 제시된 것보다 경제 상황에 대해 훨씬 더 낙관적인 진술"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는 베팅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3분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1.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25bp 인하 확률은 98.9%를 나타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3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7년물 입찰 호조에 힘입어 오후 장 들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자 달러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30% 선을 웃돈 뒤 다시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43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231엔보다 0.207엔(0.135%) 높아졌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53.864엔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40달러로, 전장 1.08152달러에 비해 0.00012달러(0.011%) 내렸다. 유로-달러는 뉴욕 장 초반 1.07689달러까지 밀려 지난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92엔으로 전장 165.73엔에서 0.190엔(0.115%) 올랐다. 유로-엔은 점심 무렵 이후로는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4.285보다 0.025포인트(0.024%) 높아진 104.310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에는 104.6을 살짝 넘어서면서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엇갈린 양상을 보인 미국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며 등락하다 7년물 입찰 결과가 나오자 레벨을 본격적으로 낮췄다.

    오전 장중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통해 9월 구인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744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약 800만건)을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804만건에서 786만1천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같은 시각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B)의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대비 9.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예상치(99.5)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 오후 1시 미 재무부는 7년물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215%로 결정됐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235%를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10년물 수익률은 입찰 직전에는 4.32%를 약간 웃돌다가 입찰 결과를 소화한 뒤 4.30% 선 아래로 완연히 내려갔다.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장 후반 무렵에는 4.3390%까지 상승, 지난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잇달아 강타한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여파로 노동시장 관련 데이터들을 해석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

    FWD본즈의 크리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데이터가 엇갈리는데, 10월의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는 9월 구인건수가 급감한 것이 경제적 취약성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과 (실제 상황이) 다른 방향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됐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각각 54%와 46%를 나타냈다. 전날대비 변동이 없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11월 25bp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8분께 11월 25bp 인하 확률을 97.5%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5%에 그쳤다.

    ◇ 원유시장

    뉴욕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추가로 완화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이후 7주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0달러(0.42%) 하락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다.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가 반등하는 양상이었다. 지난 26일 행해진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이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삼았다는 안도감에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 6% 넘게 폭락한 바 있다.

    WTI는 한때 1.7%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 오전 장중 하락세로 빠르게 반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레바논과 외교적 합의를 위한 노력과 관련해 이날 저녁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레바논과 휴전 논의가 "과정의 진전된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합의에는 국경지대인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가 병력을 유지하지 않도록 보장하며,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댄 스트루이벤 애널리스트는 CNBC 방송에 나와 펀더멘털에 견줘 유가가 너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스트루이벤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 석유 공급 교란이 없더라도 브렌트 가격은 4분기에 배럴당 77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중국의 수요 약화와 미국의 탄탄한 원유 생산 등을 고려하면 내년 유가와 관련된 위험은 하방 쪽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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