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판 공포지수,1년만에 130선 돌파…금리 상승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국채의 예상 변동률을 나타내는 MOVE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29일 ICE BofA MOVE 지수는 전일 대비 0.95포인트(0.73%) 상승한 131.87을 기록했다. 28일에는 2.52포인트(1.96%) 급등한 130.92를 기록해 작년 10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130을 돌파했다.
MOVE 지수는 미국 국채의 옵션가격에서 산출한다. 미국 주식의 예상 변동률을 나타내는 VIX 지수의 채권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참가자들이 가격 변동에 대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9일 한때 4.3%로 상승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MOVE 지수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금리가 상승하자 가격변동 회피(헤지)를 위해 옵션 시장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져 MOVE 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재정 확장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미국 국채 금리가 더욱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문은 트럼프의 승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강해지면 옵션 시장 내 헤지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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