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법칙' 개발자 "美 10월 고용 마이너스일 수도…속지 마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내달 1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마이너스'를 보일 수도 있지만 이에 현혹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침체 가늠자로 유명한 '삼 법칙'(Sahm Rule)을 개발한 클라우디아 삼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 기고에서 고용 증가폭이 마이너스인 경우는 "경제가 좋을 때도 드문 일이 아니다"라면서 10월 고용은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으로 그런 사례에 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 이코노미스트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가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이 비농업 고용 증가폭을 10만명 축소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던 것을 기반으로 설명을 풀어나갔다.(지난 15일 송고된 '[ICYMI] '침묵기간'에 나오는 美 10월 고용…미리 언질 준 월러' 기사 참고)
그는 비농업 고용의 기조적인 증가세가 2017~19년의 평균인 매달 18만3천명으로 돌아갔다고 가정한 뒤 고용보고서의 표본오차에 따른 90% 신뢰구간(±13만명)을 적용했다.
이 경우 10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최대 31만3천명, 최소 5만3천명일 수 있다는 추정이 도출된다.
여기에 월러 이사가 제시한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10만명)까지 적용하면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4만7천명일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게 된다.
삼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고용보고서는 "헤드라인이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디테일을 주의깊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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