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서 1,370원 중반대로 급락…10.50원↓(상보)
  • 일시 : 2024-10-30 18:04:52
  • 달러-원, 런던장서 1,370원 중반대로 급락…10.50원↓(상보)

    스페인 CPI·GDP 예상 상회…유로 강세·달러 인덱스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 장서 1,370원 중반대로 낙폭을 크게 늘렸다.

    스페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 1분 현재 전장대비 10.50원 하락한 1,376.0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382.40원)에 비해서는 6.4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은 1,3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 달러-원은 정규장 내내 1,3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됐으나, 외국인의 커스터디 매수세에 낙폭은 제한됐다.

    정규장을 마치고 런던장에 들어서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5시께 스페인의 물가와 성장률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유로화가 급등했고, 달러 인덱스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달러-원은 1,380원대를 하향 이탈하며 낙폭을 10원 이상으로 늘렸다.

    스페인의 10월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1.8% 올라 예상치를 0.1%포인트 상회했다.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비 3.4%로 예상치 3.0%보다 높게 나왔다.

    오후 7시에는 유로존 3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고, 다음날에는 유로존 물가도 나올 예정이어서 이날 스페인 지표는 예고편 성격으로 해석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조정이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기술적으로 보면 달러-원은 1,360원까지 가능성은 있지만, 1,370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GDP가 좋게 나온다고 해도 기존의 달러 강세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장은 이미 선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오늘과 내일은 조정장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와 10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GDP가 연율 2.9%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고용은 11만1천명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67엔 내린 152.88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64달러 오른 1.0844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38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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