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더 강력해진 美 내수…특히 뜨거운 소비
  • 일시 : 2024-10-31 04:06:20
  • [글로벌차트] 더 강력해진 美 내수…특히 뜨거운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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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헤드라인'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으나 세부 내용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의 주도 속에 내수의 모멘텀이 한층 강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투자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1차 발표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8% 증가했다. 2분기 3.0%에서 둔화했고 전문가 전망치(3.0%)도 하회했다.

    하지만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final sales to private domestic purchasers)는 성장세가 빨라졌다.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2% 증가하면서 작년 4분기(3.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전체 GDP에서 정부지출과 순수출, 재고변동을 제외한 지표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이 지표가 기저의 경제 모멘텀을 파악하는 데는 GDP보다 낫다고 여긴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3분기에 3.7% 증가했다. 2분기 2.8%에 비해 0.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작년 1분기(4.9%) 이후 최고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1.8%(중간값 기준)라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소비는 잠재 수준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증가 속도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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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비주거부문)투자 증가율은 3.3%로 직전 분기보다 0.6%포인트 둔화했으나 레벨 자체는 높은 편에 속한다. 기업투자 증가율은 4개 분기 연속으로 3%를 웃돌았다.

    3분기에는 재고변동(-0.17%포인트)과 순수출(-0.56%포인트)이 헤드라인 성장률을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3분기 GDP에 대해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며, 6개월 또는 1년 전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성장률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고, 소비자는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은 높은 속도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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