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드링크플레이션
  • 일시 : 2024-10-31 07:30:01
  • [시사금융용어] 드링크플레이션



    ◆ 드링크플레이션(drinkflation)은 술의 알코올 도수를 낮춰 세금을 줄임으로써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기업들이 상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크기나 용량 등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의 일종이다.

    드링크플레이션이란 말은 2023년 영국 주류업계가 알코올 도수를 낮춘 맥주를 판 것으로 알려지면서 등장했다.

    당시 영국 주요 양조업체인 그린킹, 셰퍼드님 등은 자사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0.2도에서 0.3도가량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조세 당국은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세금을 많이 물리는 방식으로 차등 부과하는데 작년 8월부터 차등 부과가 강화된 주세 규정이 적용됐다.

    이에 양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알코올 도수를 낮춰 세금 부담을 피한 것이다.

    해당 업체들은 생산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고백하거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 추구로 알코올 함량이 낮은 음료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모든 양조장이 알코올 도수를 0.3도 낮추면 주류업계는 2억5천만파운드, 약 4천500억원을 절세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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