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PO 지수 2년 반만에 최고…금리 인하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신규 기업공개(IPO) 종목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IPO를 한지 3년 이내인 종목으로 구성되는 'FTSE 르네상스 미국 IPO 지수'는 29일 806.63을 기록해 작년 말 대비 18% 상승했다. 금리 인상 직후였던 2022년 4월 초 이래 약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IPO 시장이 위축됐으나 금리 인하 전환으로 자금 흐름이 바뀌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 고용지표와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이후 미국 경제의 바닥이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상장된 주요 IPO 종목 가운데 레딧(NYS:RDDT)이 지난 29일 시초가 대비 77% 높은 82.97달러까지 상승했다. 30일 주가는 실적 호조에 추가 급등해 118.25달러로 뛰어올랐다.
반도체 설계기업 아스테라랩스(NAS:ALAB) 주가는 25일 한때 75.05달러를 기록해 약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린 스트래터지스는 경기후퇴 없는 금리 인하와 신규 종목의 주가 상승이 1995년 장세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인터넷 관련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는 IT 버블로 이어진 바 있다.
주가 호조가 새로운 IPO를 촉진시키는 측면도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7~9월 미국 IPO 건수는 36건, 자금 조달 규모는 117억3천만달러로 2022년 1~3월 이후 10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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