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달러-원, 트럼프 당선시 1,400원대…첫 집권때 2개월간 강달러"
  • 일시 : 2024-10-31 14:25:46
  • 신한銀 "달러-원, 트럼프 당선시 1,400원대…첫 집권때 2개월간 강달러"

    이번 트럼프 당선 가능성 선반영에도 달러-원 추가 상승 예상

    11월 달러-원 예상 범위 1,360~1,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다음 주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달러-원이 1,400원대로 고점을 높일 것이라고 신한은행이 31일 전망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발표한 11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승자에 따라 경제정책과 외교 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른 후속 움직임은 판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 시 환율 추가 상승, 해리스 당선 시 환율 하락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달러-원이 1,400원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1,350원 아래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봤다.

    시장이 트럼프 당선을 상당 부분 선제 반영하고 있음에도 대선 이후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또한 "트럼프 정책이 달러 강세를 초래하지만 트럼프의 개인 성향은 달러 약세 선호를 거칠게 표출하며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면서 "그의 발언이 빈번하게 시장을 흔드는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1,360~1,410원 범위로 제시했다.



    undefined


    신한은행에 따르면 2016년 트럼프가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연말까지 2개월 가까이 달러가 상승한 뒤 이듬해 시작부터 되돌림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번에는 시장이 트럼프 당선을 반영하고 있어 달러-원 추가 상승 뒤 되돌림의 시차가 짧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의 당선 말고도 중요한 것은 공화당이 하원을 가져갈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지만 하원은 여전히 박빙이다.

    신한은행은 "하원마저 공화당이 가져간다면 트럼프 정책에 걸림돌이 없기 때문에 시장 움직임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11월에 달러-엔은 트럼프 당선 시 달러-원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트럼프 정책이 초래할 미국 재정 적자 심화 전망이 미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가 원화보다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엔-원 재정환율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신한은행은 전망했다.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세에 엔화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엔-원 재정환율은 다시 900원을 위협하고 있다.

    11월 엔-원 환율 예상범위는 866~934원으로 제시했다.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