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정규장 이후 네고 유입에 하락…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 장서 낙폭을 확대했다.
정규장 이후 호가가 촘촘하지 않은 상황에서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낙폭을 키웠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3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6.60원 하락한 1,375.7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이후 환율은 낙폭을 다소 키웠다. 네고물량이 유입된 탓이다. 1,375.00원까지 장중 저점을 낮췄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경제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하면서도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했다.
이는 가파른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 월말인데 네고가 나와서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장중에서는 호가가 촘촘하게 있어서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정규장이 끝나면서 낙폭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지금의 1,370원대 수준에서 횡보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선거가 여전히 박빙인데 이날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도 예정돼 있어 달러화가 약간 숨고르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381.40원에 개장했다.
간밤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네고 물량에 추가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BOJ는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이 이어지고 올해 물가가 2%대 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향후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해 엔화 가치는 올랐다.
달러-원은 엔화 강세 흐름에 일부 동조했다.
오후 장에서 외국인 커스터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줄이며 1,37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89엔 내린 152.05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6달러 오른 1.0855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27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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