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덜 비둘기' BOJ 속 엔화 강세
  • 일시 : 2024-10-31 22:58:32
  • 미 달러화 약세…'덜 비둘기' BOJ 속 엔화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78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3.290엔보다 0.510엔(0.3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44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8613달러보다 0.00131달러(0.12%)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6.14엔으로, 전일 종가인 166.48엔보다 0.34엔(0.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4.067보다 0.132포인트(0.13%) 하락한 103.935를 기록했다.

    아시아 장에서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엔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한때 달러-엔 환율은 151.930엔까지 내렸다. 이후 152엔대를 회복했으나, 여전히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일본의 경제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하면서도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은 이번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덜 비둘기파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데이터-TS롬바드의 수석 전략가 안드레아 시시온은 "가즈오 총재의 발언은 최근 6주간 이어지고 있던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의도적인 코멘트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로화도 모처럼의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일처럼 큰 폭의 유로화 강세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1.9%↑)를 상회했다.

    영국 노동당 정부의 예산안 후폭풍 속 영국 길트 금리가 치솟는 가운데 파운드화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과 거의 보합권인 1.29618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대체로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PCE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천명으로, 5월 이후 최저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8% 상승하며, 2분기 수치(0.9%↑)에 비해 상승세가 약간 더뎌졌다.



    hrl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