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역레포, 월말인데도 감소…2021년 5월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3년5개월여 만의 최저치로 감소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57개 기관이 참여해 총 2천13억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날 대비 약 277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21년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역레포가 월말인데도 감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분기 말이나 월말에는 은행들이 보통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차대조표를 줄임에 따라 역레포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 왔다.
역레포는 3거래일 연속 줄면서 2천억달러선 붕괴를 점칠 수 있는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2천억달러를 밑돈 것은 2021년 5월 11일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미 국채 결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이유로 이날 상당한 유동성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에는 미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2천810억달러어치, 이표채(coupon) 2천500억달러어치 등 총 5천310억달러어치의 국채 결제가 이뤄진다.(지난 29일 송고된 '이달 말 역대급 美 국채 결제…골드만삭스 "SOFR 또 급등할 듯"' 기사 참고)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