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대선·지표 부담에 하락 제한…0.50원↓
  • 일시 : 2024-11-01 16:44:56
  • [서환-마감] 美대선·지표 부담에 하락 제한…0.50원↓

    中지표 호조에도 위안화 약세

    빅 이벤트 경계…달러 인덱스 104선 탈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대선과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둔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약세가 되돌려지면서 1,370원대 중반에 안착하지 못하고, 하락 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는 점도 달러 매수세로 이어졌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50원 내린 1,379.4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1,375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전날 일본은행(BOJ)에서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히면서 엔화가 반등하면서 달러 강세는 조정을 받았다.

    새벽 2시 기준으로 전장 달러-원 마감 가격(1,377.00원)보다 추가로 하락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도 104선 아래로 밀려났다.

    장 초반 달러-원은 1,374원대를 저점으로 1,370원 중반대로 진입했다.

    다만 위안화가 고시 환율이 발표된 직후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7.11위안대로 일시 반락한 이후 7.13위안대로 치솟았다.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이틀 연속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49.7)를 웃돌았다.

    위안화 약세에 달러-원도 속등했다. 역외 매수가 집중되면서 불과 2~3분 사이에 5원 가까이 환율이 급등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 거래일 순매도한 점은 상승 탄력을 뒷받침했다.

    이 밖에 엔화와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152.6엔대까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도 내림세로, 달러 인덱스는 104대를 회복했다.

    이날(현지시각)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는 만큼 경계 심리가 작용했다. 또한 미국 대선 등 대형 이벤트로 인한 불확실성은 달러 가치를 지지했다.

    달러-원 거래량도 평상시보다 적은 69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거래일 연속 60억 달러대로 부진했다.

    한편 우리나라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한 자릿수대로 성장이 제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통관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575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시장은 11만3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허리케인과 파업 등으로 전망치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 거래가 많지 않았다"며 "지표를 쉽게 예상하긴 어려우나, 위든 아래든 방향성이 정해지면 달러-원은 따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미국 PCE 지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예상보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점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은 1,370원 중반대에 저가매수와 결제 수요를 빼면 수급은 유의미한 움직임이 없었다"며 "다음 주 미국 대선과 고용 지표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안 좋게 나와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많아 보인다"며 "이전에 민간 고용 등 지표가 잘 나왔기도 하고, 미국 대선 외에도 지정학적 이슈가 있어 달러-원 하락은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40원 내린 1,37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0.50원, 저점은 1,37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7.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4% 하락한 2,542.36에, 코스닥은 1.89% 하락한 729.0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48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4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999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1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4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05원, 고점은 193.5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52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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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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