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혼란한 10월 고용보고서에 출렁
  • 일시 : 2024-11-01 22:30:07
  • 미 달러화 혼조…혼란한 10월 고용보고서에 출렁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18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20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1.932엔보다 0.276엔(0.1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6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8795달러보다 0.00035달러(0.03%)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54엔으로, 전일 종가인 165.26엔보다 0.28엔(0.1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3.919보다 0.019포인트(0.02%) 하락한 103.900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전후로 출렁였다.

    지수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속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잠시 시간이 지나자 낙폭을 회복하고 강보합권인 103.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만2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11만명대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이처럼 부진했던 것은 2020년 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10월 고용 급감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 측에서도 허리케인이 고용 수치에 미친 영향을 정확히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허리케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제조업 쪽의 고용 건수가 4만6천명 줄어드는 등 기상과 보잉 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치와 전월치와 같았다. 노동부는 실업률 수치에 허리케인이 미친 영향은 식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에 허리케인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1만명대의 숫자가 나오자 당황한 분위기다. 그러나 고용보고서에 실제로 기상이 미친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 50bp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빅 컷' 인하 확률은 2%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 주 미국 대선도 앞둔 가운데 고용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시장의 혼란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트 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사 스튜레트반트는 이날 고용보고서가 "다음 주에 진입하기 직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