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업황, 10월에도 위축…악화 신호 누적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10월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지표별로 개선과 악화가 엇갈리는 모습이 확인됐지만 세부 내역을 보면 업황 악화 신호가 추가로 포착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7.6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직전월 수치 47.2와 비교해도 악화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한다.
ISM은 제조업 업황이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며 지난 24개월 중 23개월은 위축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위 지수 중에선 신규 수주 지수가 47.1을 기록해 9월의 46.1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생산 지수는 46.2로 직전월의 49.8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고용 지수는 44.4를 기록하며 9월의 43.9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가격 지수는 54.8을 기록하며 9월의 48.3에서 대폭 상승했다. 앞서 9월 가격 지수는 올해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10월 제조업 PMI는 올해 가장 낮은 수치였다"며 "미국 제조업 활동은 10월에도 다시 위축됐고 직전월과 비교하면 위축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요는 계속 약해지고 있고 생산은 감소하는 한편 투자는 여전히 꺼리는 상태"라며 "통화정책과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자본 및 재고에 대한 투자를 꺼리면서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을 여전히 가리켰다.
S&P글로벌의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8과 전월치 47.3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 업황의 위축 국면이 10월까지 4개월 연속 이어졌다"며 "상품 생산 영역에서 4분기 시작이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업황 하락 정도는 완만했지만, 신규 수주가 우려스러운 속도로 계속 악화하고 있고 미판매 재고도 더 쌓여가고 있다"며 "이는 공장들에서 생산이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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