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10월 고용, 믿을 수 있나…응답률 34년來 최저
  • 일시 : 2024-11-02 03:39:31
  • [글로벌차트] 美 10월 고용, 믿을 수 있나…응답률 34년來 최저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돈 미국의 지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응답률이 평소 수준보다 크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의 신뢰도를 약화하는 한편으로 향후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산출되는 고용주 대상 조사(기업조사, Establishment Survey)의 10월 1차 응답률은 47.4%에 그쳤다. 1991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월간 평균(64.5%) 및 지난 5년간의 10월 평균(69.2%)에도 모두 크게 못 미쳤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향후 두 달 동안 더 많은 응답을 확보하면서 수정 발표를 거친다. 2차 발표부터는 응답률이 보통 80~90%대로 올라간다.

    노동부는 10월 1차 응답률은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면서도 허리케인 피해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응답률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10월 응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수집 기간의 시점과 길이"였다면서 "10일에서 16일까지일 수 있는 수집 기간은 10월에 10일간 지속됐고, 달이 끝나기 며칠 전에 완료됐다"고 부연했다.

    노동부는 아울러 일부 업종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허리케인들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고용주 대상 조사는 극단적 기상 현상의 영향을 분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적인 고용, 근무 시간 또는 수입 추정치의 한 달 동안의 변화에 대한 순효과를 정량화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전제했다.

    허리케인의 영향은 실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등이 산출되는 가계조사(Household Survey)에서 엿볼 수 있었다.

    10월 들어 '나쁜 날씨 때문에 일을 못 했다'는 응답은 51만2천명으로, 전달의 거의 10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가계조사에서 나쁜 날씨로 인해 일시적으로 일을 못 한 사람은 실업자로 계산되지 않는다.

    보통 풀타임으로 일하지만, 나쁜 날씨 때문에 1~34시간만 일했다는 응답은 140만9천명으로, 9월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 역시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undefined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