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용 '쇼크' 떨치고 강세…시선은 美 대선으로
  • 일시 : 2024-11-02 05:52:40
  • [뉴욕환시] 달러, 고용 '쇼크' 떨치고 강세…시선은 美 대선으로

    美 10월 증가폭 1만2천명 불과…시장 동요 잠시에 그쳐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104선을 되찾았다.

    미국의 지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쇼크' 수준으로 부진했지만,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으로 치부되면서 영향은 오래 가지 않았다. 미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반등하자 달러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제조업 지표도 예상에 못 미쳤지만 달러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97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932엔보다 1.039엔(0.684%) 뛰어올랐다.

    달러-엔은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60달러로, 전장 1.08795달러에 비해 0.00435달러(0.400%) 내렸다. 유로-달러는 뉴욕 오전 일찍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에는 1.09075달러까지 올라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77엔으로 전장 165.26엔에서 0.510엔(0.309%) 높아졌다. 유로-엔은 오전 장중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한 뒤에는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3.919보다 0.390포인트(0.375%) 오른 104.309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8시 30분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에는 103.675까지 밀려 지난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금세 104선을 회복한 뒤 마감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증가폭이 1만2천명에 그쳐 10만명대 초반을 점친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돌았다. 이전 두달치는 11만2천명 하향 수정됐다.

    하지만 당황스럽다는 시장의 반응은 오래가지 않았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4.2% 초반대까지 밀린 뒤 빠르게 상승 반전했다. 장 후반에는 4.3% 후반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산탄데르 U.S. 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은 대부분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지난달 고용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중 많은 부분은 11월에 되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산출되는 고용주 대상 조사(기업조사, Establishment Survey)의 10월 1차 응답률은 47.4%에 그쳤다. 1991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로 전달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47.6)를 밑돈 결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7개월 연속 하회했다.

    여론조사에 기반한 선거 예측 사이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간 더 우세한 양상이 이어졌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각각 54%와 46%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210달러로 전장 대비 0.221% 상승했다. 노동당 정부의 예산안 충격에 이틀 연속 크게 밀린 뒤 반등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11월 25bp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는 베팅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3분께 11월 25bp 인하 확률을 97.8%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2%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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