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지표에 美대선까지…달러-엔 154엔 돌파냐 151엔 밑이냐 '기로'
  • 일시 : 2024-11-03 16:08:13
  • 굵직한 지표에 美대선까지…달러-엔 154엔 돌파냐 151엔 밑이냐 '기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은 일본에서 굵직한 경제지표가 대거 나오는 데다, 미국의 대선·연방 공개시장위원회까지 더해지면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는 달러-엔 환율이 151.5엔 밑으로 내려올지, 154엔을 돌파할지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를 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1일 152.993엔으로 전주보다 0.46% 상승했다.

    5주 연속 오름세다.

    시장에서는 우선 오는 일본 대내적으로는 이달 6일 나오는 지분은행 10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줄 지표로 거론된다

    예비치에서는 10월 서비스 PMI는 49.1로 9월(53.1)보다 내려갔다.

    지속해 위축되는 것으로 나온다면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할 명분이 하나 사라진다.

    서비스 부문은 일본의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PMI 확정치가 내려가게 된다면 달러-엔 환율은 기술적으로 154엔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올라간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151.5엔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서비스 PMI 다음 날 나오는 9월 평균 현금소득 증가율도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시장 기대치는 1년 전 대비 2.8% 증가다.

    임금 성장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게 되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줄게 되고, BOJ의 금리 인상 시기는 더욱 뒤로 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본의 가계지출도 중요한 지표다. 컨센서스는 1년 전 대비 마이너스(-) 1.8%로 집계됐다.

    역시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지출이 약화하면 BOJ의 금리 이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민간 소비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외생 변수로는 단연 미국 대선이다. 기술적인 분석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향방에 따라 엔화는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달러-엔 환율 상승세는 미국의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엔 환율이 160엔에 근접하면 개입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일본의 마지막 개입 전 상황과 유사하지만, 달러-엔 환율이 160엔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경우에만 개입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상황에 따라 일본 당국이 달러-엔 환율을 160엔 선까지는 용인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우리 시간으로 6일 자정께 나오는 ISM 서비스업 PMI도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지표로 꼽힌다.

    돌아오는 FOMC는 25bp 인하가 기정사실이 된 만큼 시장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시 48분께 11월 금리 25bp 인하 확률을 98.9%로 가격에 반영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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