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CEO "美 공공채무 확대 우려…새 정권 적절히 대응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공채무 증가가 우려된다며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하는 새 정권이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이니한 CEO는 인터뷰에서 "누가 이겨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은) 세제와 무역, 규제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실현 가능성은)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에서 누가 선택될지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채무가 상당히 높아 새 정권이 출범하면 이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이니한 CEO는 재정 건전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GDP 대비 정부 채무 비중은 올해 99%로 5년전 대비 20%포인트 높아진 상황이다.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재정적자를 키우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미국 재정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의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 후보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2035년 정부 채무잔고 비중이 134~143%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이니한 CEO는 "증세나 세출 삭감으로 채무 문제를 적절히 대응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재정 악화를 방치하면 국채금리가 급등(채권가격 급락)해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고, 이는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모이니한 CEO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소비자도, 기업도 양호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낙관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실질임금 상승이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와 관련해서는 연내 2회, 내년 5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이니한 CEO는 "내년 미국 경제는 1.8~2% 정도로 안정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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