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해리스 부상+금투세 폐지'에 하락…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1,370원 초반대로 밀렸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선거 막판 부상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려졌고,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도입할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장대비 7.00원 내린 1,372.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1,377.00원에 개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주말 발표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해리스는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앞섰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상승분을 일부 되돌린 것이다.
달러 인덱스는 103.7선으로 밀렸다. 달러-원은 한때 1,369.90원까지 내리며 1,37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투세 폐지 소식에 국내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코스닥도 2.9% 급등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거래에서 달러-원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당선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축소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대선이 시작되면서 변동성은 더 커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에 대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 관망하기 분위기가 우세하다. 오늘만 보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1,365~1,375원 레인지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약한데 원화 같은 경우에는 금투세 이슈 작용하고 있어서 더 하락압력을 받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앞두고 포지션이 달러 롱(매수)으로 쏠려 있긴 한데 그전에라도 언와인딩이 나올 소지가 있다. 이 때문에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 같고, 변동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에도 전장보다 2.40원 내린 1,37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7.40원, 저점은 1,369.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1.107엔 내린 151.83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547달러 상승한 1.088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6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88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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