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트럼프 우위' 신빙성 있나…Z세대가 지배하는 폴리마켓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온라인 도박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진 점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내기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특히 '팝 컬쳐' 섹션에서는 이용자들의 독특한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섹션에서는 단순히 대선 예측에만 그치지 않고, "트럼프가 선거 전 '스키비디(Skibidi, 웃음을 유도하는 밈 용어)'라는 단어를 말할까", "카멀라 해리스가 SNL에 출연할까", "트럼프가 '모그(Mog, 다른 사람보다 잘 생겼다는 Z세대 속어)'라고 말할까", "미국에서 진(Zyn, 니코틴 파우치)을 금지할까"와 같은 베팅도 있다.
매체는 "이러한 베팅 항목들은 주 이용자층인 Z세대 남성들의 관심사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폴리마켓은 이른바 'Z인터넷(Zynternet)'이라 불리는 독특한 문화가 자리 잡은 공간이다. 사용자들은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관심사를 공유하며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 유명 팟캐스트 청취, 바스툴스포츠와 같은 플랫폼을 선호한다. 트럼프는 로건 폴과 테오 본, 아딘 로스와 같은 젊은 남성 팟캐스트 진행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셰인 코플란은 폴리마켓 창업자는 "많은 사람이 거래에 참여할수록 예측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베팅에 한 '고래' 투자자가 약 3천만 달러를 베팅하면서 베팅 비율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트럼프의 재선 확률이 66%까지 상승했다.
다만, 매체는 "폴리마켓에서 이러한 유머러스한 베팅이 많지만, 실제 선거 예측에 대한 해석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대중 매체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이용자들의 특수한 미디어 소비 방식과 정치 성향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펩시, 美 병입 공장 4곳 폐쇄…400여명 해고
탄산음료 펩시콜라를 만드는 펩시코가 미국 내 병입공장 4곳을 폐쇄하고 약 4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ABC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영 효율화를 위한 공장 폐쇄로 신시내티에서 136명, 시카고에서 131명,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127명, 애틀랜타에서 50명 미만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카고 공장은 완전히 문을 닫으며 다른 세 곳에서는 판매, 배송 및 창고 기능이 유지된다.
지난달 초 펩시코는 미국, 중국 및 기타 지역의 소비자들이 수년간의 가격 인상 여파로 음료와 스낵 구매에 지갑을 닫으면서 올해 매출 전망을 낮춘 바 있다. 펩시코의 북미 음료 매출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모두 3% 감소했다. 펩시코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29억달러에 그쳤다.
펩시코는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구 기자)
◇美 은퇴자 지출, 경기침체 막아…소비력 가장 강해
미국에서 직장을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지출이 경기침체를 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사회적 연금의 증가로 은퇴자들의 소비력이 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사회보장제도에는 생활비조정액(COLA) 제도가 있다.
COLA는 사회보험 급여와 생활 보조금을 물가상승률만큼 자동으로 인상해주는 제도다.
미국 사회보장국(SSA)이 결정하는 COLA는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함께 8.7%나 급등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BoA는 "이는 당시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의 임금 상승률보다 훨씬 컸다"며 "그래서 한동안 은퇴자의 소득은 직장인들의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이는 노년층이 젊은 층보다 더 빨리 지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막대한 지출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집단이 됐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붐 세대 가구의 순자산은 지난 수십년간 부동산과 주식에서 눈부신 이익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COLA의 이점은 약화하고 있다.
올해 증가율은 3.2%에 그치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세후 임금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 됐다.
내년 증가율은 2.5%로 오름세가 더욱 둔화할 전망이다. (정윤교 기자)
◇ 日 재무상 "노무라 국채거래 부정 재발 방지책 실시 확인"
일본 재무장관은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이 국채거래 부정 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실시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는 국채선물 시세조종 혐의로 노무라증권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금융청에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노무라증권 글로벌 마켓츠 부문의 관리직이었던 한 딜러가 실제 매매할 의사가 없는데도 대량의 장기 국채선물 거래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을 대량으로 내고 그 이후 취소해 부정하게 가격을 변동시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청은 노무라증권에 2천100만엔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노무라는 10월 31일 납부했다.
1일 NHK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에 공헌해야 하는 증권회사에서 시세 조종 행위가 행해지고 있었던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토 재무상은 "공표된 재발 방지책을 근거로 법령 준수 체제 강화 등을 실시하는지 제대로 체크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日 '크립토 바' 화제…비트코인 로고 영감받은 칵테일까지
일본 '크립토 바'가 화제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암호화폐에 관해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비트코인'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 긴자의 '크립토바 P2P'라는 암호화폐를 테마로 한 바에서는 다양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페이페이'와 신용카드 결제도 도입했다.
주류 가격은 일본 엔화로 표시되며, 암호화폐 결제 금액은 시세 변동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칵테일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로고의 주황색에서 영감을 받아 위스키, 그레나딘 시럽, 오렌지 주스로 만들어진다.
2022년 가게를 연 주인인 나히라 무츠미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암호화폐가 대중화되던 시기였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장 흐름에 따라 매장을 찾는 고객 수는 변동이 있으나 그는 '암호 화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매장을 계속 운영해오고 있다.
신문은 "암호화폐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암호화폐를 접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주인이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암호화폐 바는 암호화폐에 대한 하나의 진입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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