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망] 우리銀 "내년 달러-원 상저하고…하반기 1,300원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내년 달러-원 환율이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우리은행이 전망했다.
4일 우리은행의 2025년 외환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내년에 1,230.00~1,380.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에는 달러-원 환율 하락을, 하반기에는 환율 상승을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달러-원 환율 하락 근거로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유효, 중공업체 수주 계절성을 꼽았다. 이로 인해 상반기에는 실물 경기의 달러 공급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로 인한 무차별적 글로벌 위험 선호 분위기도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을 유인할 수 있는 재료로 봤다.
이에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높아진 엔화 강세로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라고 그는 언급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주요국 성장 격차 재확대와 달러 자산 선호로 연결되는 강달러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팬데믹 이후 새로운 스탠다드로 인정받은 1,300원대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대내적으로 일반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 국내 제조업체 해외 생산기지 이전 재개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 상승을 지원 사격하는 대표적 요소"라고 그는 언급했다.
한편, 중국 경기 부양 실패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프록시 통화 중 하나인 원화 가치도 동반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민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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