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해리스 뒷심에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 일시 : 2024-11-04 22:36:19
  • 미 달러화 약세…해리스 뒷심에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 대선을 단 하루 앞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17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85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2.971엔보다 1.121엔(0.7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7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8360달러보다 0.00710달러(0.66%)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59엔으로, 전일 종가인 165.77엔보다 0.18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3.919보다 0.280포인트(0.27%) 하락한 103.639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약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소식에 그간의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 강세가 약간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개 지역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짝 앞섰다.

    앞선 두 번의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던 아이오와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현지 매체 디모인레지스터 등이 지난달 28~31일 투표의향 유권자 808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47%,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44%였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레딕트IT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53센트로, 트럼프의 52센트를 웃돌았다. 단 일주일 전 해리스와 트럼프의 배당률이 각각 45센트와 59센트였던 점을 고려하면 역전이 펼쳐진 셈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외환, 금리 수석 전략가인 케네스 브록스는 "여론조사는 해리스가 핵심 경합 주 몇 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에 따라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이익 실현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달러 매수, 국채 매도로 쏠려있다며 대선을 앞두고 포지셔닝을 되돌리려는 것 또한 일반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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