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1.3%↑·예상치 하회…3년9개월만 최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하면서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2021년 1월 0.9%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3.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0%에 도달한 데 이어 9월과 10월에는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10월 물가가 평균 1.4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1.8%였다. 전월보다 0.2%포인트(p) 둔화한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1.7%로 전월보다 0.1%p 낮아졌다.
생활물가지수는 1.2% 올라 전월보다 0.3%p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간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신선식품지수도 1.6% 오르면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1.8%p 둔화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2% 상승했다. 농산물의 상승 폭도 1.2%로 같았다.
다만, 채소는 15.6%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공업제품은 0.3% 떨어졌고, 전기·가스·수도는 3.0%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서 석유류는 10.9% 하락하면서 물가 둔화세를 주도했다. 가공식품은 1.7%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2.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은 각각 0.9%, 2.9%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모두 2.9%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개인서비스가 0.96%p 기여했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1%p, 0.56%p였다.
농산물의 기여도는 0.05%p에 그쳤고 석유류의 기여도는 -0.46%p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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