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해리스, 하루 15시간 강행군 비결은…"아침 루틴이 핵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하루 15시간, 주 90시간의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비결로 꾸준한 아침 루틴을 꼽았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해리스는 지난주 전 NFL 스타 섀넌 샤프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매일 아침 두 가지 필수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균형 잡힌 아침 식사와 운동"을 언급했다.
해리스는 "하루 14~15시간 일하는데 수면이 부족해도 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며 "마음과 몸, 그리고 정신을 다지는 시간으로 하루 중 내가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에는 뉴욕 매거진에 저당 레이즌 브랜 시리얼과 레몬을 넣은 차로 아침을 시작하고 일립티컬 운동이나 30분 소울 사이클을 탄다고 인터뷰했다. 그러나 "요즘은 시금치 오믈렛과 닭고기 사과 소시지, 토스트로 아침을 해결한다"며 "아침을 먹고 나면 곧바로 일하러 나선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원래 아침을 안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간단한 아침 식사와 운동이 바쁜 업무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지금은 하루 3~4곳의 도시를 오가는 일도 흔하며 수천 명이 모인 집회에서 연설하고 사람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의 업무를 소화한다"고 전했다.
실제 장기간 아침을 거르면 기분과 수면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장수 지역은 '블루 존' 주민들 역시 아침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해리스는 리더십 연구자 브레네 브라운의 팟캐스트에도 출연해 시간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모든 회의를 제시간에 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항상 시간을 지키는 선출직 리더를 본 적이 없지만,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것도 예의"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日 의대생 가정 연소득 9천만원 넘어…부모도 의사인 집 30% 이상
일본 의대생 학부모의 연간 소득은 일반적으로 평균 1천만 엔(9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의대생 가운데 의사 부모를 둔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 야스유키 기후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8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56회 일본의학교육학회 연례회의에서 '경제 및 교육 격차가 의대 입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계 연 소득이 1천800만 엔(약 1억6천만 원) 이상인 의대생은 전체의 25.6%, 가계 연 소득이 1천만~1천800만 엔(9천만~1억6천만 원) 사이인 의대생은 30.9%로, 전체 의대생의 절반 이상인 56.5%가 연소득 1천만 엔(9천만 원) 이상의 가정에서 자랐다.
부모가 의사인 의대생의 비율도 33.2%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립의대 학생의 경우 부모가 의사인 비율은 50%에 이르렀다. 국립의대 학생 중에서는 20%가 의사 부모를 뒀다.
스즈키 야스유키 명예교수는 "폭넓은 사회 계층에서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의과대학의 학생 선별 방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42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3~4학년 학생 1천991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정윤교 기자)
◇태국, 저가 중국산 '코끼리 바지'에 골머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저가의 중국 상품이 밀려들 가능성을 태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고율 관세로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중국이 태국 등 다른 국가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NHK는 최근 태국에서 일명 '코끼리 바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끼리 바지는 태국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는 코끼리와 아열대 식물 무늬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색깔의 바지다. 방콕 관광지나 시장에서 1벌당 약 4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통기성이 좋아 1년 내내 더운 태국에서 쾌적하게 입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상품이다.
하지만 올해 태국 현지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에는 관세를 내지 않고 밀수된 코끼리 바지 3만장이 태국 당국에 압수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가격이 싼 중국 제품의 대량 수출, 이른바 '디플레이션 수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어 최근 방콕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 음식점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후라이드 치킨 1조각을 15밧(약 600원)에 파는 중국 체인점이 새로 출점했다.
커피 1잔을 45밧(약 1천800원)에 파는 중국 커피 체인점도 등장했다. 태국 대형 체인점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이다.
NHK는 인도네시아도 수입이 급증한 중국산 니트와 카펫 등 섬유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의 과잉생산, 디플레이션 수출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동남아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日, 홋카이도 사슴 교통사고 주의보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서식하는 '에조시카'라 불리는 사슴이 있다. 홋카이도의 옛 명칭인 '에조'와 사슴을 나타내는 단어 '시카'를 합친 것이다. 일본에서 자라는 사슴 중 가장 몸집이 커 수컷은 140킬로그램까지 나가기도 한다. 꽃사슴 종류 중에서 크고 아름다운 뿔로 유명하다.
최근, 이 에조시카에 따른 교통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홋카이도 경찰이 집계한 통계를 보면 올해 9월 말까지 에조시카 관련 교통사고는 2천938건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9건이 증가했다. 도로에 에조시카가 튀어나오는 것이 대표적인 사고 사례다. 사슴을 피하려다 다른 차나 구조물과 부딪히는 일도 잦다.
지금이 특히 에조시카를 주의해야 할 때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번식기가 매년 10~11월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 이 기간을 어떻게 지나가느냐에 따라 연간 사고 건수가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1년 중 이 두 달에만 전체 사고의 40%가 일어난다.
현재 에조시카의 개체 수는 73만마리 이상으로 추정된다. 개체 수보다 사고 건수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전문가는 "에조시카가 도로 주변의 풀이 더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과거에는 사슴들이 차를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점차 익숙해져서 먹이를 찾으러 자주 모인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알리바바, 메타버스 부문 구조조정…AI에 집중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메타버스 사업을 축소하면서 직원 해고 등 '칼바람'이 불고 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메타버스 사업부인 위안징의 직원 수십 명이 조직의 효율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고됐다.
매체는 중국 기업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해 감원을 '사업 최적화'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위안징은 메타버스 개념에 열광하던 2021년에 알리바바가 설립했다. 위안징은 비디오 게임과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에서 메타버스를 사용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 체제를 개발했다.
같은 해 알리바바는 물론 텐센트 홀딩스, 바이트댄스, 콰이쇼우 테크놀로지, 리 오토 등 중국의 주요 기업들은 차세대 인터넷으로 불리는 가상 세계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서둘러 국가지식재산국에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상표를 등록했다.
그러나 3년 후 알리바바는 인력 축소 등으로 메타버스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 대신 인공지능(AI)에 더 많은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앞서 바이두에서 메타버스 운영을 총괄했던 마지에 부사장도 지난해 5월 회사를 떠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여러 지방 정부는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에도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알리바바가 본사를 둔 저장성은 2025년까지 2천억위안(약 38조6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메타버스 관련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메타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윤구 기자)
◇외국인, 日 수백만 채 '빈집'에 주목…투자 유의점도
부동산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일본의 넘쳐나는 '아키야(빈집)'에 대한 투자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 it)에 따르면 국제 부동산 장비 관련 업체 세이빌스(Savills) 재팬의 테츠야 카네코 연구 및 컨설팅 책임자는 "아키야 문제는 전후 일본의 경제 호황으로 주택 건설이 급증하면서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왔다"며 "최근 해외에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로 아키야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일본에는 900만 채가 넘는 아키야가 있으며 이 중 일부는 1만 달러 미만인 주택도 있다. 아키야는 수십 년 동안 버려져 비어 있으며 시골과 대도시에 흩어져 있다.
카네코는 일본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 증가는 부분적으로는 팬데믹, 원격 근무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선호도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투자자부터 휴양지를 찾는 은퇴자까지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휴가용 부동산 또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키야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높은 리노베이션 비용과 일부 지역의 규제로 기관 투자자나 빠르고 큰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부동산 투자자인 안톤 워만은 "일본에서 성공하려면 좋은 커뮤니티와 좋은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 일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지 않고 그냥 돈만 던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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