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中 경제 부진, 우리 수출에 부정적…위험 관리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실은 중국 경제의 부진이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중국 경제 이슈가 있다"며 "중국 경제가 예측보다 떨어진 성장률을 보여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아주 악화한 것은 아니어서 당장 수출이 꺾이고 경기가 나빠지는 단계라고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중국의 이런 흐름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위험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에 하나 (경제 성장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다른 부분을 통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는 작업들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희망적인 것은 통상적으로 지속적인 수출 악화 우려가 있으면 투자 지표가 많이 꺾이는데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보면 설비 투자 지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아직까지 우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이 과도하게 낮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은 10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이 0%대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2% 내외 정도의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려 한다. 너무 낮아지면 경기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는 한국은행이 명확하게 전망하겠지만 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기저효과 등으로 1~2% 사이를 오갈 것이다. 그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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