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대선 앞두고 되돌림 상승…7.70원↑
  • 일시 : 2024-11-05 16:35:00
  • [서환-마감] 美대선 앞두고 되돌림 상승…7.70원↑

    빅 이벤트 관망에 네고 부재

    이틀간 오르락내리락 제자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하루 만에 1,380원 부근으로 되돌아왔다. 빅 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에 네고 물량이 모습을 감추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70원 오른 1,378.6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4.30원 상승한 1,375.20원에 개장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을 반영했다. 새벽 2시 기준 전장 마감가(1,374.50원)보다 소폭 올랐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일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은 반발 매수세로 이어졌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1,379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날(현지시각) 미 대선은 끝까지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양 후보는 예측 불가능한 초박빙 경쟁 구도를 나타냈다.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앞두고 시장은 한산했다.

    전반적인 실수급도 평소보다 적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딱히 방향성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위안화 역시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7.10위안대로 하락했다.

    반면 달러-원은 1,370원대 후반에 머물렀다. 장중 1,380원을 고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급상 네고보다 결제가 다소 우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제 수요는 꾸준히 처리되는 반면, 네고 물량은 대선 결과를 관망하며 매도를 지연하는 래깅 전략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도에 부진했다. 전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기대감이 하루 만에 소멸된 것으로 풀이된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주목했다. 장중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레인지 하단은 1,360원, 상단은 1,400원을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대선에 딱히 전망은 없다"며 "시장 전망이 분분해서 어느 한 방향으로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대선에 대한) 시장 반응은 오후부터 나올 것 같다"며 "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를 많이 반영했지만, 실제 당선 가능성이 커진다면 1,400원 이상도 환율이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대선 후보 중 누가 당선될지에 따라 박스권이 달라질 것"이라며 "트럼프가 승리하면 박스권 상단이 1,400원, 해리스가 이기면 1,360원 하단 박스권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에 한두 번은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환율이 튈 수 있다"며 "당국의 개입도 1,400원 부근에선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30원 오른 1,375.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0.00원, 저점은 1,374.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7% 하락한 2,576.88에, 코스닥은 0.30% 하락한 751.8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0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3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1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899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7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9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29원, 고점은 194.1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99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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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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