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美대선일 해리스 근소한 우세…주가↑달러↓국채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막판에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근소한 우세 인식이 퍼진 가운데 뉴욕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들은 동반 강세로 마무리했으며 달러는 하락, 국채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됐다는 점에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1.02%,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23%와 1.43% 튀어올랐다.
선거 당일인 이날 일부 언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6%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어 해리스 우세론의 급부상보다는 불확실성 해소에 주식시장은 더 방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 대선 당일 미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단기물이 장중 낙폭을 축소한 가운데 중장기물은 강세로 전환했다.
국채가격은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서프라이즈'에 장 초반에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결정적으로 10년물 입찰 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흐름이 되돌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3분께 이번 주 25bp 인하 확률을 97.4%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6%에 그쳤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 대선 당일 약세를 나타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에 근소하게 우세를 점한 게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간의 달러 강세 베팅이 되돌려졌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서프라이즈'를 선사했으나 영향은 잠시에 그쳤다.
뉴욕 유가는 달러 약세와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에 소폭 상승했다.
◇주식시장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28포인트(1.02%) 오른 42,221.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7포인트(1.23%) 뛴 5,782.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19포인트(1.43%) 튀어 오른 18,439.17에 장을 마쳤다.
대선 당일 증시 참가자들은 경계감을 드러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단 적극적인 매수를 선택했다. 대선이라는 가장 큰 불확실성 그 자체가 해소되는 만큼 일단 상승세로 방향을 잡자는 심리가 읽힌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달 17일 5,878.4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번 주 5,700선까지 주가가 밀린 바 있다. 다우지수도 지난달 18일 43,325.0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이번 주 41,74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선거 당일인 이날 일부 언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6%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어 해리스 우세론의 급부상보다는 불확실성 해소에 시장은 더 방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트럼프가 여전히 우세하다고 예측치를 제시했다. 더힐과 DDHQ의 예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54%, 해리스 부통령은 46%를 각각 나타냈다.
카슨스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워싱턴을 둘러싼 잠재적 드라마와 잠재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헤지 작업이 많이 있었다"며 "이제 선거일인 만큼 그중 일부는 해소될 것이라고 다소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백악관의 열쇠를 손에 넣게 되는 사람은 꽤 좋은 상태의 자동차를 맡게 될 것"이라며 "경제도 엄청나게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는 여전히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2.84% 뛰며 시가총액이 3조4천320억달러까지 확대돼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애플은 0.65% 오르며 시총이 3조3천97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1.9%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도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3.54% 오르며 시총이 8천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팔란티어는 호실적과 낙관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23%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기계공 노조 조합원들이 38% 급여 인상안(4년)을 비준하고, 7주 이상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기로 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이날 한때 15%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1% 하락하며 마감했다.
씨티은행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 전략가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기면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해야 하고 해리스가 이기면 예상되는 시장 하락 상황에서 저가 매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UBS글로벌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미국 주식이 여전히 매력적이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인공지능(AI) 테마의 구조적 지원과 낮은 금리 등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런 시장 동력은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56.0이라고 발표했다. 10월 지표까지 4개월 연속으로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세다.
미국의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지수는 55.0으로 예비치 55.3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3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844억달러로 전월 대비 19.2% 급증했다. 30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와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가 1% 이상 상승했다. 금융과 통신서비스도 1% 가까이 뛰었다. 가장 상승률이 낮은 업종은 재료로 0.2%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5%, 25bp 인하 확률은 97.5%로 반영됐다. 25bp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9포인트(6.78%) 하락한 20.49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90bp 내린 4.290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080%로 같은 기간 3.20bp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4.2410%까지 오른 뒤 후퇴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40bp 낮아진 4.450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3bp에서 8.2bp로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ISM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업 PMI는 56.0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2년 7월(56.4)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53.8)를 웃돈 결과다. 4개월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상회했다.
서비스업 PMI의 하위지수 중 고용지수는 53.0으로 9월(48.1)보다 4.9포인트 상승,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10월 비농업부문 고용(+1만2천명)이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돈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브래들리 손더스 이코노미스트는 ISM 서비스업 PMI에 대해 "서비스 섹터가 계속해서 날아오르고 있음을 시사하며, 최근 제조업의 약세와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고용지수에 대해서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의 약세를 고려할 때 안심할 만한 일이지만,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결정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선거 예측 사이트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최종 예측 결과가 나왔다. 국채금리는 오전 장 후반 무렵으로 가면서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43%로 전날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발표된 67개 여론조사 중 44개에서 해리스는 우리의 이전 예상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였다"면서 "특히 러스트벨트의 데이터가 유리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여론조사 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49%로, 선거인단 승자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1% 미만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 사이트의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은 지난달 17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속 우세를 보여왔는데, 투표 당일에 역전이 발생한 것이다.
국채금리는 뉴욕 오후 1시 10년물 입찰 결과가 나오자 레벨을 빠르게 낮췄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입찰 결과 발표 직후 4.3680%로 뛰어오르기도 했으나 즉각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입찰에서 42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347%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066%에 비해 28.1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58배로 전달 2.48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47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350%를 약간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이번 주 25bp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는 베팅을 이어갔다. 연준은 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3분께 이번 주 25bp 인하 확률을 97.4%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6%에 그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53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2.151엔보다 0.620엔(0.407%) 하락했다.
달러-엔은 2거래일 연속 밀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51달러로, 전장 1.08757달러에 비해 0.00494달러(0.454%) 올랐다. 유로-달러가 종가 기준으로 1.09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엔 환율은 165.54엔으로 전장 165.47엔에서 0.070엔(0.042%) 높아졌다. 유로-엔은 오전 장중 166엔을 살짝 넘어선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3.907보다 0.453포인트(0.436%) 내린 103.454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뉴욕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잠시 고개를 드는 듯했으나 금세 힘이 약해졌다.
ISM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PMI는 56.0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2년 7월(56.4)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53.8)를 웃돈 결과다. 4개월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상회했다.
서비스업 PMI의 하위지수 중 고용지수는 53.0으로 9월(48.1)보다 4.9포인트 상승,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10월 비농업부문 고용(+1만2천명)이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돈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대선 당일을 맞아 일부 선거 예측 사이트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최종 예측이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43%로 전날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발표된 67개 여론조사 중 44개에서 해리스는 우리의 이전 예상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였다"면서 "특히 러스트벨트의 데이터가 유리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여론조사 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49%로, 선거인단 승자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1% 미만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 사이트의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계속 우세를 보여오다 투표 당일에 역전이 발생한 것이다.
반면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예측은 계속 트럼프 우세를 가리켰다. 더힐과 DDHQ의 예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54%, 해리스 부통령은 46%를 각각 나타냈다.
'트럼프 리스크'의 가늠자로 여겨지곤 하는 멕시코 페소화는 전날에 이어 또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달러-페소 환율은 20.0787페소로 전장대비 0.188% 하락(페소 강세)했다. 한때 20.3554페소까지 급등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모넥스 USA의 헬런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우리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즉 달러 강세 및 높은 국채 수익률이 다소 되돌려지는 것을 목도했다"면서 "우리는 달러가 현재 범위에 꽤 가깝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오늘 밤 (투표)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할 때까지 (변동률이) 0.25% 이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이번 주 25bp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는 양상을 이어갔다. 연준은 오는 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8분께 이번 주 25bp 인하 확률을 97.5%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5%에 그쳤다.
◇원유시장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72.09달러) 이후 가장 높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5달러(0.60%) 오른 배럴당 75.53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가격은 우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 급부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이날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43%로 전날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거의 동률이던 판세가 막판에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한 방향으로 기운 셈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오전 6시 발표한 최종 대선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여론조사 등을 반영한 자체 모델로 1천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49%로, 선거인단 승자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1% 미만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현재 103.420으로 전장 같은 시간(103.882)보다 내려왔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멕시코만에 폭풍이 발생 가능성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에너지기업인 쉘은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추 작업을 중단하고 일부 인력을 해안으로 이송했다. 이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쉘은 "현재까지 멕시코만 전역의 생산량에 영향이 없다"면서 "일기예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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