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우세 반영해 두 자릿수 급등…11.50원↑
  • 일시 : 2024-11-06 11:17:50
  • [서환-오전] 트럼프 우세 반영해 두 자릿수 급등…1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하며 두 자릿수 급등했다.

    미국 대선 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반부터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장대비 11.50원 오른 1,390.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4.60원 내린 1,374.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가치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우세를 점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후보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베팅사이트에서도 트럼프 승리를 점치는 전망이 늘어나면서 달러화가 급반등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4.338까지 오른 후에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다소 횡보세를 나타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두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승리하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는 현재 120명, 해리스는 99명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합주 7곳 가운데 4곳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가 우세하며,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는 해리스가 우위인 상황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현재로선 트럼프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가 확실하게 우위여서 시작과 동시에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선거인단 확보가 접전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개표부터 벌어져 있다 보니 과열되면서 트럼프에 많이 베팅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우상향하는 분위기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 같다. 1,390원 넘어가면 아무래도 저항선이다 보니 넘기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경합주가 너무 반반이다 보니 거래는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포지션은 어제 '0'으로 만들었고 방향성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클 걸로 생각됐는데 경합주가 박빙이어서 윤곽이 나오길 기다리는 고객도 많다. 지금으로선 현재 수준에서 횡보 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60원 내린 1,37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0.00원, 저점은 1,37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6.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1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1.685엔 오른 153.209엔, 유로-달러 환율은 1.01056달러 내린 1.081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54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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