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초강세…트럼프 승리 속 외환시장 요동
달러-원 1,400원 돌파…유로화 가치 급락
혼란 속 연준 FOMC 1일차…25bp 인하 확실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속한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되면서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21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1.531엔보다 2.679엔(1.77%)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17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9251달러보다 0.02081달러(1.9%) 급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27엔으로, 전일 종가인 165.54엔보다 0.27엔(0.16%)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3.454보다 1.753포인트(1.69%) 급등한 105.207을 기록했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직격탄을 맞았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이날 한때 2% 이상 하락하면서, 2016년 이후 최악의 흐름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인해 유로화의 본격적인 약세가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만약 공화당이 상, 하원을 싹쓸이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현실화할 경우 유로화와 달러화가 1:1 등가 가치를 가지는 '패리티(parity)'가 올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ABN암로 은행과 ING 등도 수개월 안에 유로-달러 패리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통화에서도 달러화의 급강세는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00원을 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은 '2빅(2엔)' 이상 오르며 154엔대에 안착했다. 전문가들은 레드 스윕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달러-엔 환율이 155엔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정부가 긴급성을 인지하고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매우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대비 1.4% 넘게 오른 7.2위안대를 나타냈다. 위안화의 가치도 2022년 10월 이후 최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리스크'의 가늠자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2.6%가량 떨어지며 2년이 넘는 기간 만에 최약세를 기록했다. 달러-페소 환율은 20.60페소 부근에서 등락했다.
롬바르드 오디어의 글로벌 수석 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스트로백은 "우리가 모두 두려워했던 순간인 트럼프의 귀환이 다가왔다"며 "이 결과가 유럽 쪽의 자산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매우 명확하다"고 말했다.
노르데아의 수석 분석가인 니엘스 크리스텐슨도 "더 완화적인 재정 정책 기대감과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고금리, 고인플레이션이 올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마누라이프 투자운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나산 토프트는 "달러화에 우호적인 심리, 기술적 요인, 펀더멘털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시장의 급등락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등 시장에서 이번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고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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