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韓 CDS, 아직은 잠잠…불확실성은 확대
  • 일시 : 2024-11-07 08:51:44
  • [트럼프 당선] 韓 CDS, 아직은 잠잠…불확실성은 확대

    "트럼프 고강도 관세 현실화되면 경제에 미칠 영향 커"



    [https://youtu.be/uOvsQ09_JfA]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지만, 선거일이 다가오자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럼프 당선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큰 만큼 현재의 잠잠한 상태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7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마킷 기준)은 33.81bp 전날보다 0.25bp 하락했다.

    지난 4일(-0.32bp)과 5일(-0.10bp)에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추세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9월 말 30.65bp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다가 미국 대선일을 전후로 다시 내림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신용도의 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외신인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관의 신용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의 CDS 프리미엄 상승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해 보편 관세 10%와 대중국 관세 60%가 매겨질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과 성장률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1기 대비 고금리·고물가 여건에서 고강도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저성장·고물가 압력이 강화돼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 영향이 한층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온 정책 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주요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역대 최대(444억달러)였다. 올해 9월까지 39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멕시코 등 다른 대미 무역 흑자국의 CDS 프리미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기준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65.03bp로 한 달 전보다 2.8bp 올랐다. 멕시코의 CDS 프리미엄(129.45bp)도 같은 기간 13.61bp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CDS 프리미엄은 32.99bp로 전날 대비 11.03bp 급락했다. 최근 추이를 보면 지난달 11일 45.76bp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제공]


    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