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달러-원 1,420원 상단…"레벨 부담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고공행진하는 달러-원 환율이 1,420원 부근에서 저항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 대선이 자산시장에 미치는 시사점' 보고서에서 "달러-원과 달러인덱스와의 괴리가 커져 레벨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달러-원 상승 속도와 폭은 제한될 것이며 연말까지 점차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봤다.
달러인덱스의 단기 상단은 107포인트로 제시했으나 이는 일시적 오버슈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며 강달러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트럼프의 당선이 달러화의 뚜렷한 방향성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무역장벽 강화와 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의 정책이 고물가·고금리 우려를 자극할 수 있으나 실제 정책 실행과 그 영향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에는 그간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달러 강세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전개될수록 달러 인덱스도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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