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레벨 부담에 1,400원 아래로…0.40원↑
  • 일시 : 2024-11-07 17:06:53
  • [서환-마감] 레벨 부담에 1,400원 아래로…0.40원↑

    트럼프 당선 파장 한숨 돌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00원을 웃돌았지만, 레벨 부담에 보합권으로 되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인한 충격을 딛고 하루 만에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네고 물량이 유입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40원 상승한 1,396.6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4.90원 상승한 1,401.10원에 개장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여파로 연장시간에 1,400원을 돌파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장 고점(1,404.40원)을 소폭 넘기기도 했다. 약 2년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달러-원은 레벨 부담이 작용하면서 달러 매수(롱) 심리가 주춤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 물량은 레벨을 떨어뜨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와 개표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엔화와 위안화 역시 과도한 절하에 대한 개입 경계감이 작용했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이 155엔에 근접한 상황에서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의 재무관은 "최근 엔화 환율 변동이 상당히 급격하고 일방적"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소화하면서 달러-엔은 154엔 근처로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은행이 달러 매도 개입으로 위안화 약세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위안대에서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도 둔화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2대를 고점으로 반락했다.

    달러-원은 점심시간 무렵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오후에도 보합권을 등락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하원 개표 상황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소강상태 국면에 들어가면서 달러-원은 달러 인덱스에 계속 연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인덱스에 많이 연동됐다"며 "미 대선이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지 혹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이어질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소강상태에서 FOMC를 맞이한다"며 "시장은 25bp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확실히 1,400원을 넘어가면서 네고 물량이 확실히 더 나온 것 같았다"며 "다만 하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1,380원대나 1,370원대로 내려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90원 오른 1,401.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4.50원, 저점은 1,395.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9.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4% 상승한 2,564.63에, 코스닥은 1.32% 하락한 733.5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0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09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4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6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905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9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88원, 고점은 194.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76억 위안이었다.

    undefined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