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트럼프發 초강세 일시멈춤, 연준으로 시선
  • 일시 : 2024-11-07 22:56:55
  • 미 달러화 약세…트럼프發 초강세 일시멈춤, 연준으로 시선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확정으로 폭등했던 달러화의 가치가 약간 하락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36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60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4.561엔보다 0.955엔(0.6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7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7375달러보다 0.00503달러(0.47%)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65엔으로, 전일 종가인 165.92엔보다 0.27엔(0.16%)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5.104보다 0.545포인트(0.52%) 하락한 104.559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전일의 초강세를 약간 되돌리는 모습이다.

    전일 달러화지수가 105선을 돌파하고 유로화가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요동쳤던 외환시장이 잠깐 평정을 찾는 분위기다.

    트럼프 후보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하는 '레드 스윕(Red Sweep)'도 유력해진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205석을 확보해 민주당의 190석을 앞섰다. 하원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218석 확보가 필요해 아직 공화당의 승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CNN은 아직 핵심 지역에서 개표 집계가 일어지는 상황에서 공식 전망은 하지 않고 있지만, 공화당 핵심 인사들은 하원 장악을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레드 스윕'이 현실화의 경우 달러화 강세는 더욱 심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의 관심사는 정치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연준은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마무리하고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금리 결정은 25bp 인하가 확실시된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후보 당선에 대한 연준의 뉘앙스를 궁금해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거나 인플레 재촉발로 금리 인상 카드가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제임스 보킨스 포트폴리오 매너저는 "이번의 관전 요소는 인하 자체보다는 12월과 내년에 대한 연준의 소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쉽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여건이지만, 파월은 어느 특정 방향으로 지나치게 강경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 은행(BOE)은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파운드화는 금리 인하 속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가량 오른 1.2967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3천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2만1천명에 부합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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