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英 국채 매도세 끝난 듯"…인플레 전망 상향에 파운드 급등
  • 일시 : 2024-11-08 02:59:26
  • BOE "英 국채 매도세 끝난 듯"…인플레 전망 상향에 파운드 급등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노동당 정부의 예산안 발표가 촉발한 영국 국채(길트) 매도세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앤드루 베일리 BOE는 총재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75%로 25bp 인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은 단기물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예산안이 공개된 뒤 그러한 포지션이 되돌려졌다고 진단했다.(지난 1일 송고된 '[ICYMI] 英 예산 '워치독'의 한방에 허찔린 길트 시장' 기사 참고)

    그는 이러한 동학이 "이제 끝난 것 같다"면서 "파운드화 포지션에서 일부 청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시장을 보면 꽤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람스덴 부총재는 "우리는 길트 시장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부채관리국(DMO)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특이한 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별화면(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5128%로 전장대비 4.91bp 하락했다.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온 직후에는 4.621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빠르게 내림세로 반전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0.8%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일정 부분 되돌려진 가운데 BOE가 인플레이션 경로 전망을 상향한 영향이다.

    BOE는 이날 발표한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밑도는 시점을 2027년 2분기로 제시했다. 석 달 전에 비해 1년 늦춰진 것으로, 내년 4분기 전망치는 종전 2.2%에서 2.7%로 상향했다. 2026년 4분기 전망치는 1.6%에서 2.2%로 높여 잡았다.

    이날 금리 인하는 찬성 8대 반대 1의 구도로 결정됐다. 매파 성향이 가장 강한 캐서린 만 정책위원은 동결을 주장했다.



    출처: BOE 홈페이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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