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24시간 합동점검체계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 일시 : 2024-11-08 08:53:59
  • 최상목 "24시간 합동점검체계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변동성 확대 시 적기 대응"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8 [공동취재] dwise@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그간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부동산시장·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동산 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겠다"며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날 미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그는 다만,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최근 우리 금융·외환시장과 관련해선, "미 대선 영향으로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주가, 채권 금리, CP·CD 등 단기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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