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달러-원 급등 불구 변동성은 안정…증권자금 순유출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10월 중 달러-원 환율이 큰 폭 상승했으나 변동성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증권자금 순유출 규모는 감소했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24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6일 기준 1,396.20원을 기록해 9월말(1,307.80원) 대비 88.40원 급등했다.
한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 약화, 중동 확전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10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36%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 폭도 4.9원으로 9월(4.8원)과 비슷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채권자금 순유입이 확대되며 순유출 규모가 감소했다.
주식자금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41억7천만달러 순유출됐다. 반면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유인 지속, 만기도래규모 감소 등으로 40억5천만달러 순유입됐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3억달러로 전월(365억5천만달러)에 비해 22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환(FX) 스와프 거래가 29억1천만달러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중장기 가산금리는 하락했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원 3개월 스와프 레이트는 상당폭 상승했다. 한은은 은행들의 분기말 유동성 관리 강화 요인 해소, 외국인의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년물 통화스와프(CRS) 금리는 주로 국고채금리 상승(+15bp)에 연동해 상승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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