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재무상 개입 경고에 152엔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엔 환율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점심 무렵 일본 재무상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152엔 대로 하락했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를 되돌리며 달러-엔도 하락했으나 장중 재차 153엔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자 당국 발언이 나왔다.
8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장 대비 0.260엔(0.17%) 하락한 152.590엔에 거래됐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재선으로 인한 급등분을 일정 부분 되돌리며 하락했다.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장기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밤사이 하락하며 152엔대 후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다만, 결제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매월 10일을 앞두고 일본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가 나타나면서 이날 오전 중에는 달러-엔 환율이 재차 153.3엔선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점심 무렵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과도한 환율의 움직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토 재무상은 "투기 세력에 의한 급격한 환율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며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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