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트럼프 당선에 미국인들 '이민 가기 좋은 나라' 검색
  • 일시 : 2024-11-08 13:33:00
  • [딜링룸 백브리핑] 트럼프 당선에 미국인들 '이민 가기 좋은 나라' 검색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가운데, 이민을 검색하는 미국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캐나다로 이민 가는 방법' 검색량은 대선 당일 밤 8시까지 400% 급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에 절망한 미국인들이 미국과 가깝고 자연 경관이 훌륭하며 이민자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캐나다로의 이주를 검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구글에서는 '미국인이 이민 가기 가장 좋은 나라', '미국을 떠나', '미국을 떠나갈 곳', '해외 이민', '해외 이민 갈 곳' 등과 같은 키워드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탈리아로의 이민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 부동산 변호사들(Italian Real Estate Lawyers)의 마르코 페르무니안 창업자는 "트럼프의 승리가 발표된 이후 3년마다 이민에 대한 문의 연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이주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본사를 둔 체이스 뷰캐넌 USA의 알렉스 인그림 재정 고문은 "정치적인 이유로 이사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이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외국에서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지, 생활비는 저렴한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미국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을 외국에서도 실현할 수 있는지 등 세부적인 사항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undefined


    ◇ "트럼프 승리로 은행 자본규제 후퇴 전망…바젤3에 영향"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의식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싹쓸이(레드 스윕)가 현실화되면 미국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은행 부문 규제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자유시장을 추구하고 감독과 규제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쿼츠는 은행 규제안인 '바젤3 엔드게임' 시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형은행이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도록 강제하는 규제안으로, 규제 기관은 내년 중반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초안보다 완화된 변경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에 공개된 초기 제안은 자본금 요건을 19% 증가시키는 것이었으나 9%로 낮아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은행 자본금이 확대되는 것 자체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단 규제안과 관련한 작업이 일시 중단된 후 2026년이나 2027년에 완화된 규제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 붕괴로 일방적인 규제 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레드 스윕이 발생하면 규제 완화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선거 지원 통했나…코인베이스 CEO, 하루 만에 자산 21억弗 늘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원 선거 결과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하루 만에 자산이 21억 달러(약 2조9천억 원) 증가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NAS:COIN) 주가는 전날 대비 31% 폭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후보들의 대거 당선 소식에 투자자들이 환호한 결과다.

    코인베이스가 후원하는 페어셰이크 정치행동위원회(PAC)에 따르면 지원 후보 58명 중 46명이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오하이오주에서는 친 암호화폐 성향의 공화당 버니 모레노 후보가 현직 민주당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브라운 의원은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암호화폐 규제 강화를 주장해왔다.

    암스트롱 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반 암호화폐는 나쁜 정치"라며 "이번 선거는 어떤 관점에서 보더라도 암호화폐 업계의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도 9.5% 급등해 7만6천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선거에서 페어셰이크와 관련 PAC에 7천5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2026년 중간선거를 위해 추가로 2천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암스트롱 CEO도 개인적으로 130만 달러 이상을 각종 후보에게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지 기자)

    ◇ 11월 첫눈에 만년설 되찾은 日 후지산…관측 역사상 가장 늦어

    일본 후지산이 11월 첫눈이 내리면서 만년설을 되찾았다.

    6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후지산은 기상 관측 130년 사상 가장 늦은 첫눈을 기록했다.

    그동안 후지산에 덮인 눈을 관측하는 기록상 가장 늦게 첫눈이 내렸던 때는 2016년과 1955년 10월 26일이었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돼 10월에 첫눈이 오지 않았다. 평년에는 10월 2일 처음으로 눈이 쌓인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해는 10월 5일 관측됐다.

    후지산은 일 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지만, 하이킹 시즌인 7~9월 사이에는 바위 봉우리가 드러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AP통신은 기상청 시즈오카 지국을 인용해 지난 6일 산 남서쪽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894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매년 후지산에 첫눈이 내렸다고 발표해온 고후 지방 기상청은 구름이 시야를 가려 적설량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후 센트럴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에 최소 74개 일본 도시가 섭씨 3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이윤구 기자)

    ◇ 매사추세츠 유권자, 우버·리프트 '운전자 노조' 허용 법안 통과

    매사추세츠주 유권자들이 우버와 리프트 등 앱 기반 회사의 차량 공유 운전자들에게 노조 결성을 허용하는 투표 법안을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질문 3'으로 알려진 매사추세츠주 법안은 독립 계약자로 간주되는 차량 공유 운전자가 임금과 복리후생에 대해 단체 교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해당 법안은 운전자를 복리후생과 임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직원으로 간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수년간의 논쟁에서 나온 것이다.

    매사추세츠주에선 약 7만 명에 달하는 우버와 리프트의 운전자들은 전국노동관계법에 따라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없었다.

    질문 3에 따라 운전자는 매사추세츠주에서 활동 중인 운전자의 25% 이상의 동의를 얻어 노조를 결성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은 기업들이 노조를 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 정부가 감독하는 교섭에서 노조와 공동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한다.

    리프트 대변인은 "이번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 입법 회기 동안 법안 시행을 위해 협력하고 일부 언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