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격동의 한 주 마무리
  • 일시 : 2024-11-08 22:42:59
  • 미 달러화 혼조…격동의 한 주 마무리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이 '격동의 한 주'를 보낸 가운데 별다른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 펼쳐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68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2.853엔보다 0.172엔(0.1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61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8023달러보다 0.00413달러(0.38%) 밀렸다.

    유로-엔 환율은 164.30엔으로, 전일 종가인 165.12엔보다 0.82엔(0.5%)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4.339보다 0.328포인트(0.31%) 오른 104.667을 기록했다.

    이번 한 주 외환시장은 그야말로 요동쳤다.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변동성이 매우 큰 한 주였다.

    특히 대선을 전후로 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급진적으로 펼쳐지면서 달러화는 한 주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달러화지수는 105선을 상향 돌파하며 지난 6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번 한 주간으로도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에 따른 발작적인 단기 변동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의 모습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하려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외환 수석 전략가는 "미국 정책에 대해 더 명확한 그림이 필요하다"며 "그때까지 달러화는 경제지표와 연준의 완화 경로를 검토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의 감세와 관세가 달러화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결국 관세 등 신규 정책이 연준의 정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약 0.6% 오른 7.1924위안을 나타냈다.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0.6% 하락했다는 의미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은 제14기 전국 인민대표회(전인대·중국의 국회 격)에서 지방 부채 상환 재원을 10조 위안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단호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hrl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