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트럼프 승리에 내년 금리 인하 예상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근거해 내년 금리 인하 예상을 낮추고 있다.
연준은 지난 6~7일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4.75%로 25bp 인하했다. 내달 18일 열리는 연내 마지막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내년 8번의 회의 중 처음 몇차례는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소수의 은행들이 그 전망을 철회했다.
우선 TD뱅크는 연준이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중앙은행이 1월부터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트럼프의 새로운 정책 영향을 확인한 뒤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한편 국내총생산 예상치는 하향조정했다. 이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한 적절한 포인트를 얻고자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FOMC 회의 전에 내년 매 회의가 아닌 3월부터 분기별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7일 회의 후 기자회견 "우리는 계속해서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경제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책 제약을 더 느리게 줄일 수 있다. 노동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한다면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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