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4개월여 최고…美 공화 '레드스윕'까지 단 4석
달러-원, 야간 거래서 1,400원 돌파 마무리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전개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4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내각 조각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화당이 하원까지 가져가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현실화할 수 있는 관측이 부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00원을 돌파한 채 마무리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643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2.503보다 0.748%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06557유로로 전장대비 0.579%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6285달러까지 밀려 지난 4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147% 오른 163.71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5.498로 전장(104.947)보다 0.551포인트(0.525%)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5.709까지 올라 지난 7월 초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1,401.00원에서 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선을 넘어섰다.
달러 강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따른 반응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변 교역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과 더불어 국채 발행을 동반하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뒤로 미루는 요인이자 '강달러'를 지탱하는 재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앞서 이민관세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은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2기 행정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먼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반(反)이민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은 현재 하원에서 214석을 확보한 상태다. 과반선(218석)까지 네석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뉴욕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휴장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에도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에 계속 무게를 뒀지만, 금리 동결 베팅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3분께 12월 25bp 인하 확률을 65.3%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34.7%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동결 확률은 14.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대로 25bp 인하는 14.4%포인트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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