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21일 페루 APEC·브라질 G20 참석…트럼프 회동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다자 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자 정상회의 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책임 외교를 구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 간다.

오는 15일 첫 번째 세션에서 포용적인 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같은 날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차기 APEC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ABAC과 대화에 참석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과 탄소 중립 촉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 기업인 중에서는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ABAC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 인계식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한다.

내년 APEC 정상회의의 비전을 제시하고 경주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 아태 지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차기 CEO 서밋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맡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업무협약(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 등에 참석한다.

방산과 광물, 관광,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 다수의 MOU를 맺는 성과가 예상된다.

김태효 차장은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우방국으로 최근 방산 분야에서 특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무역, 투자, 인프라, 방산을 중심으로 양국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한다.

G20 정상회의 첫날인 18일에 첫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 오는 19일 세 번째 세션을 함께한다.

기아와 빈곤퇴치를 위한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기후 위기 극복,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멕시코, 브루나이 등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도 추진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회담이 성사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율 중"이라며 "한중 회담, 한미일 회담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회담은 적극적으로 조율 중이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고, 한중 회담도 열심히 협의 중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다자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가능성과 관련,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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