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진용 꾸리는 트럼프에 불붙은 '트럼프 트레이드'
  • 일시 : 2024-11-12 23:09:02
  • 미 달러화 강세…진용 꾸리는 트럼프에 불붙은 '트럼프 트레이드'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진용이 신속하게 꾸려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4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30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3.643엔보다 0.662엔(0.4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2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6557달러보다 0.00337달러(0.32%)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3.90엔으로, 전일 종가인 163.71엔보다 0.19엔(0.1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5.498보다 0.314포인트(0.3%) 오른 105.81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트럼프 트레이드'는 매우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105.9선까지 오르며 106선에 육박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 7월 초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을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인선을 살펴보면 반중(反中) 색채가 두드러지는 인물들이 발탁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이 중국과 유럽에 직격탄을 가할 것이라는 인식이 두 통화의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이 낙점됐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또 트럼프 측 핵심 자문역들은 차기 재무장관으로는 소로스펀드에서 매크로 투자를 담당해온 스캇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설립자를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유로화는 4월 이후 약 7개월만 최저점을 유지했고, 위안화는 석 달이 넘는 기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RBC 캐티펄 마켓츠의 아시아 외환 수석인 알빈 탄은 "시장은 계속해서 뉴욕 주식시장과 금리를 끌어올리고 달러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날 시장의 촉매제는 트럼프가 중국에 매파적으로 알려진 루비오와 왈츠 의원을 지명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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