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우선주의' 인선 본격화…주가·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지난주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폭발한 '트럼프 랠리'가 단기 과열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가격은 또 급락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며 달러화 가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자 미국 국채가격도 보조를 맞추는 흐름이다.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6선을 잠시 웃돌았다.
주요 통화 중에서는 특히 달러 대비 유로 약세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조기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유로화가 '패리티'(1유로=1달러)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더 힘을 받는 모양새다.
뉴욕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연거푸 급락을 겪은 뒤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수요 둔화 우려로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면서 트럼프 거래가 강하게 지속됐다.
트럼프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낙점됐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기반으로 둔 친(親)트럼프 인사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가 예정됐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지낸 톰 호먼은 '국경 차르'로 지명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금융시장이나 경제가 충격을 받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며 지정학적 요인이든 다른 요인이든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15포인트(0.86%) 내린 43,91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29%) 밀린 5,983.9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09%) 내린 19,281.40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왔던 주가지수가 단기 과열을 의식하며 조정을 받았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잠재적 수혜 대상으로 여겨진 소형주가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1.77% 하락했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하락폭도 다른 주가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컸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술업종보다는 전통 산업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우지수 구성 종목으로 매수세가 더 집중됐던 측면이 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이날 6% 넘게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지난주 대선 이후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은 여전히 31%에 달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을 형성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에선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09% 오르며 시총 1위 자리를 한층 굳건히 다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1%가량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은 강보합을 형성했다.
M7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0.93% 하락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4개 종목이 하락했고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승 종목의 상승률도 미미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 넘게 떨어졌고 AMD와 퀄컴도 2%대, 인텔은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체제에서 관세 부과 등으로 반도체 무역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반도체 관련주를 계속 누르고 있다. 트럼프는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며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TSMC를 공격한 바 있다.
시베르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거래를 주도한 것은 아마도 약간의 피로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부채와 적자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재정적자는 그것이 문제일 때 문제가 되는데 시장은 지금 그걸 문제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시장이 이미 소화불량에 걸린 상태에서 재정적자와 부채 문제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기 내각에 입각할 인사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은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낙점됐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기반으로 둔 친(親)트럼프 인사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가 예정됐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지낸 톰 호먼은 '국경 차르'로 지명되기도 했다. 차기 재무장관으로는 소로스펀드에 몸담았었고 키스퀘어그룹을 설립한 스캇 베센트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로는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반이민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는 이민자 감소와 무역분쟁 격화 등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금융시장이나 경제가 충격을 받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며 지정학적 요인이든 다른 요인이든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10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선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 상환을 못 할 가능성에 대한 평균 인식은 13.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뒤 4개월 만에 소폭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의료, 재료, 부동산, 유틸리티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7.9%로 상승했다. 25bp 인하될 확률은 62.1%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3%포인트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74%) 내린 14.7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오후 3시 기준(미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2.60bp 급등한 4.43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9.00bp 뛴 4.34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80bp 튀어 오른 4.57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bp에서 9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6선을 돌파했고 달러-엔 환율도 154엔을 상향 돌파했다. 달러-원 환율도 장 중 1,409원까지 뛰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면서 트럼프 거래가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급하게 오르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직에 '미국 우선주의'인 인물들이 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낙점됐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기반으로 둔 친(親)트럼프 인사다.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가 예정됐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지낸 톰 호먼은 '국경 차르'로 지명되기도 했다. 차기 재무장관으로는 소로스펀드에 몸담았었고 키스퀘어그룹을 설립한 스캇 베센트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이같은 투자심리는 한동안 국채금리를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난 몇 달간 상당히 상승했다"며 "2년 인플레이션 스와프는 9월 초 1.99%에서 전날 2.62%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고려해 우리의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9월 미국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으며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의 경우 4.5%가 단기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PL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채권 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4.5%를 넘으면 4.66% 선이 5% 선에 도달하기 전 유일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현재 4.5%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꽤 큰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거기에 도달하는 속도와 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라며 "4.5% 선은 10년물의 새로운 균형 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도 공개 발언에 나섰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거나 고용시장이 악화하는 경우에도 연준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바킨은 향후 금융시장이나 경제가 충격을 받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며 지정학적 요인이든 다른 요인이든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12월 사이 인플레이션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게 되면 그것은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할 수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10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선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 상환을 못 할 가능성에 대한 평균 인식은 13.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뒤 4개월 만에 소폭 낮아졌다.
◇외환시장
오후 4시 현재(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55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643엔보다 0.915엔(0.596%) 상승했다.
달러-엔은 한때 154.942엔까지 올라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35달러로, 전장 1.06557달러에 비해 0.00322달러(0.302%)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오후 장 초반 1.0594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1.06달러 선을 내준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유로-엔 환율은 164.19엔으로 전장 163.71엔에서 0.480엔(0.293%) 하락했다. 유로-엔은 이틀 연속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5.498보다 0.437포인트(0.414%) 오른 105.93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 들어 106.1을 살짝 넘어선 뒤 레벨을 낮췄다. 106선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초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2기 체제 인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Red Sweep)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공화당은 현재 하원에서 214석을 확보한 상태다. 과반선(218석)까지 네석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민주당은 205석을 확보했다.
트럼프 당선 전부터 경기 부진 우려를 받고 있던 유로존은 관세 부과에 특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독일이 '신호등' 연립정부 붕괴로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재료로 가세했다.
TD증권의 마크 매코믹 외환 전략헤드는 "이것은 유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트럼프가 1월에 취임할 때까지 유로-달러가 1.03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 이후에는 "패리티가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리서치 헤드는 "트럼프의 정책이 강력하고 빠르게 시행되고, 유럽이나 중국의 대응 조치가 없다면 유로-달러는 패리티를 넘어 0.95달러나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달러의 랠리는 "트럼프의 승리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우리의 종전 견해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주요 공격 목표인 중국의 위안화도 약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01위안으로 전장대비 0.178% 상승했다. 3개월여만의 최고치다.
평소 매파적 발언을 자주해 온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후파이낸스 주최 행사 대담에 나와 "지금부터 12월 사이 인플레이션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게 되면 그것은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12월 25bp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계속 무게를 두면서도 금리 동결 시나리오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프라이싱하는 양상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3분께 12월 25bp 인하 확률을 62.1%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37.9%를 나타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0.12%) 높아진 배럴당 6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크게 밀리면서 6% 가까이 빠진 바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6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71.8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WTI는 장중 상승률을 1.6%까지 확대하기도 했으나 기세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미국 달러 강세의 여파도 겹치면서 WTI는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4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증가폭은 종전 하루 193만배럴에서 182만배럴로, 내년 증가폭은 종전 하루 164만배럴에서 154만배럴로 각각 낮췄다.
런던 소재 독립 원유 애널리스트인 가우바르 샤르마는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OPEC의 공급 측면 조정은 브렌트유 가격 하한을 70달러로 유지하는 것 외에는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중 106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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