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인상 사전에 힌트 줄까…내부서 '서프라이즈' 경계 목소리
  • 일시 : 2024-11-13 10:21:02
  • BOJ, 금리인상 사전에 힌트 줄까…내부서 '서프라이즈' 경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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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 내부에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금리 인상이 세간에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자 개선의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일본은행이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일본은행이 사전에 힌트를 줄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발표한 9월 금융정책결정 회의 주요 의견(회의 요약본)과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7월 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졌다"고 언급했다.

    복수의 위원이 "가능한 한 정보 발신의 공백 기간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고, 한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때 시장과의 대화를 기존보다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이 이례적으로 이 같은 내부 의견이 있었음을 공개하자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다음번 금리 인상 때 시장을 놀라게 하는 일을 피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SMBC닛코증권은 "일본은행이 12월과 내년 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11월이나 12월에 명확한 정보 발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금리 인상 이후 시장이 큰 혼란에 빠지자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미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0월 31일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책 판단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표현을 앞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2월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임금 인상이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판매가격에 전가되고 있는지 ▲엔화 약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내년 춘투의 방향을 어떻게 보는지 등과 관련해 깊이 있는 설명이 있다면 추가 금리 인상의 힌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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