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中 국영 담배 대기업 호황…"금연 트렌드 거슬러"
  • 일시 : 2024-11-13 13:33:01
  • [딜링룸 백브리핑] 中 국영 담배 대기업 호황…"금연 트렌드 거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의 국영 담배 대기업이 글로벌 트렌드와 정부의 흡연 억제 노력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undefined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국영담배공사(중국국가연초공사)는 중국의 담배 제품 판매를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담배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유로모니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소매 담배 판매량은 지난 4년간 증가세를 보여 2023년에는 2조 4천400억 개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는 매년 판매량이 계속 증가해 2028년에는 2조 4천800억 개비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저타르'로 광고하고 있는 '슬림' 담배와 다양한 종류의 향이 첨가된 담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담배 판매량은 장기적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연간 담배 스틱 판매량이 약 2.7% 감소한 5조 1천800억 개비로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억 명 이상의 흡연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전체 흡연자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국영담배공사의 운영을 감독하는 국가담배독점관리국은 2023 회계연도에 중국 담배 업계가 전년 대비 4.3% 증가한 약 1조 5천억 위안(2천100억 달러)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보고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배 회사인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52억 달러의 순매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윤시윤 기자)

    ◇ 일본서 '베르사유 장미' 맨홀 뚜껑 등장

    일본 인기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의 캐릭터가 그려진 맨홀 뚜껑이 작가와 연고가 깊은 지바(千葉)현 가시와(柏)시에 등장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맨홀 뚜껑은 가시와시 탄생 7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시내 세 군데에 설치됐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프랑스 혁명 격동기를 무대로 주인공 오스카와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의 삶을 그린 이케다 리요코 작가의 만화다.

    연재가 시작된 1970년대 이케다 작가가 가시와시에 거주한 적이 있어 이번에 설치가 결정됐다.

    산쿄 프론티어 가시와 스타디움 근처에는 마리 앙투와네트가, 가시와 신사 앞에는 오스카가 그려진 맨홀 뚜껑이 설치됐다. 가시와역 앞 맨홀 뚜껑에는 두 주인공이 모두 그려져 있다.

    가시와시 관계자는 "시민뿐만 아니라 시외 팬이 방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undefined


    ◇ '너의 몸, 나의 선택'…美대선 후 SNS에 여성 공격 급증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너의 몸, 나의 선택", "부엌으로 돌아가"와 같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이고 모욕적인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백인 민족주의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가 올린 '노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9천만회 이상 조회되고 3만5천회 이상 재게시됐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나의 몸,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을 조롱의 의미로 패러디한 것이다.

    이러한 차별적인 공격은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혹은 여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의 승리를 성평등 요구에 대한 승리로 해석하면서 대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형의 괴롭힘이 오프라인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는 "어린 소녀들과 부모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너의 몸, 내 선택'이라는 문구와 관련된 오프라인 괴롭힘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수정헌법 제19조의 폐지를 요구하는 게시물도 지난주 X에서 전주 대비 663% 급증했다고 ISD는 보고했다.

    틱톡 대변인은 "'너의 몸, 나의 선택'은 플랫폼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것이며, 해당 문구가 언급된 콘텐츠는 삭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틱톡은 보복 폭력의 위협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이는 3개의 동영상을 CNN이 확인한 후 삭제했다. (이윤구 기자)

    ◇ 美 카드빚 진 은퇴자 비율 급증…2년새 40%→68%

    미국에서 신용카드 빚을 진 퇴직자들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복지연구소 고용자이익연구소(EBRI)에 따르면 퇴직자 중 68%가 미결제 신용카드 빚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의 43%, 2022년의 40%와 비교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EBRI의 리서치 전략가인 브리짓 비어든은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은퇴자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늘린 주된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꼽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상승해왔다.

    신용카드 빚이 늘어난 건 퇴직자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뱅크레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소지자 5명 중 2명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카드 사용 실적이 한도에 도달했거나 한도를 초과했다.

    EBRI는 올해 여름 동안 62~75세 사이의 퇴직자 3천66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정윤교 기자)

    ◇ 호주 SNS 금지법에 아동 콘텐츠 유튜버들 노심초사

    호주 정부가 16세 미만 아동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금지법을 만들기로 하면서 어린이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버들은 호주 SNS 금지법에 예외가 적용되길 바라고 있다. 호주 내에서 유해성 검증 기술이 발전하고 신원과 자격을 증명하는 방안 등이 함께 적용되길 바란다. 이들의 수익원은 사실상 조회수인데, 아동과 청소년들이 유튜브를 보지 않으면 실업자로 전락하는 셈이다. 한 유튜버는 "복잡한 문제에 너무 큰 망치를 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바운스 패트롤이라는 어린이 콘텐츠 채널은 3천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다. 이 채널 관계자들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에게 서한을 보내 법안 수정을 바라는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호주에서는 청소년들이 SNS를 보고 각종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면서 금지법이 추진되고 있다. 미셸 롤런드 호주 통신부 장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NS 규제 법안이 될 것이라며 이 법이 적용되는 플랫폼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틱톡,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헌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