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고점 경신 속 1,406원대…3.10원↑
  • 일시 : 2024-11-13 16:46:12
  • [서환-마감] 연고점 경신 속 1,406원대…3.10원↑

    코스피 2% 넘게 급락…외국인 7천억 원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해 이틀 연속 1,400원 위에서 연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계속되면서 상승 압력에 힘을 더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10원 오른 1,406.6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6.50원 상승한 1,410.00원에 개장했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하면서 달러 가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달러 인덱스는 106선을 위협했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경신한 후 고점을 1,410.60원까지 높였다.

    달러-원은 다른 통화 움직임에 연동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역내 위안화 고시에 위안화 가치가 반등하자 보합권까지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1991위안으로 0.09% 절하 고시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이 예상한 7.2392위안보다 낮았고, 7.2위안 선은 내주지 않으면서 위안화 방어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 물량 기대감도 상승세를 제한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저점(1,403.70원) 대비 반등했다. 런던장 무렵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 인덱스는 106.1대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7천억 원까지 늘어나면서 약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은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달러-원은 1,400원 중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주목했다. 시장은 10월 CPI가 전년 대비 2.6%로 전월(2.4%)보다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밤 미국 CPI가 중요하다"며 "딱히 환율이 쉽게 내려갈 만한 요인이 없기에 지표에 따라 1,410원 위로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트럼프 트레이드와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도로 부진하단 점이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며 "미국 CPI는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상 1,400원~1,410원 레인지는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 네고에도 1,400원 초반대로 내려가면 결제 수요가 나왔다"라며 "유로화나 이종 통화가 반등하지 않으면 1,400원대가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6.50원 오른 1,4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10.60원, 저점은 1,403.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0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64% 하락한 2,417.08에, 코스닥은 2.94% 하락한 689.6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1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08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1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13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064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4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4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22원, 고점은 194.6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73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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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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