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반락…예상 부합 CPI에 12월 인하 기대 증폭
  • 일시 : 2024-11-13 23:42:00
  • 미 달러화 반락…예상 부합 CPI에 12월 인하 기대 증폭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잠깐 주춤했다. 미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달러화지수가 약간 후퇴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26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49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4.558엔보다 0.062엔(0.0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6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6325달러보다 0.00025달러(0.02%)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14엔으로, 전일 종가인 164.19엔보다 0.05엔(0.03%)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5.935보다 0.031포인트(0.03%) 내린 105.904를 기록했다.

    간밤 6개월만 최강세를 나타냈던 달러화 가치는 살짝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달러화의 강세에 일단은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6% 오르며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3% 오르며 시장의 예상과 같았다.

    미국의 연간 CPI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또 시장의 걱정거리인 주거비 상승도 이어졌다. 10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오르며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0월 CP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지만, 예상 수준에서 그쳤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CPI 지표를 보고 환호할 정도는 아니지만, 동시에 크게 걱정할 정도로 아니라는 것이다. 또 0.3%를 유지하고 있는 월간 근원 CPI 상승세도 시장을 걱정시킬 호랑이라기보다는 '새끼 고양이' 정도라는 평가를 내놨다.

    오히려 예상에 부합한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며 달러화 약세를 촉발했다.

    이날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80%를 넘어섰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북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CPI의 상승률이 석 달째 0.3%를 유지한 점이 크게 걱정스럽지는 않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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