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레드 스윕' 달성…주가·국채 혼조, 달러↑
  • 일시 : 2024-11-14 07:09:33
  • [뉴욕마켓워치] '레드 스윕' 달성…주가·국채 혼조,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와 단기 과열이라는 인식 속에 투자심리는 뜨겁지 않았다.

    미국 국채가격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CPI가 예상에 부합하자 국채가격은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오후 들어 '트럼프 트레이드'가 불붙으면서 중장기물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가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106선 위에 안착하면서 장중 1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CPI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서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달러는 잠시 약세를 보였을 뿐,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공화당이 하원까지 가져가는 '레드 스윕(Red Sweep)을 확정한 가운데 주요 통화 중 '트럼프 리스크'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유로는 약세를 이어갔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백악관을 탈환한 데 이어 상원과 하원의 의회 권력도 모두 차지하면서 이른바 '통합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뉴욕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준 인사들은 다소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좁게 움직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대선으로 '트럼프 랠리'가 촉발되면서 가파르게 올랐던 3대 주가지수는 전날부터 일부 조정을 받으며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미 연준이 통화완화로 기조를 정한 상태에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은 물가는 시장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업종 채권 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연준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걱정은 그만해야 할 때"라며 "주식은 선거 이후 자동 조종 상태에 있었고 이날 발표된 수치는 추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에선 아마존이 2.48%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하며 시총 1위 자리는 고수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1.5%대 하락률을 보였고 브로드컴도 1.5% 내렸다.

    비트코인은 이날도 파죽지세로 상승하며 장 중 9만3천달러를 상향 돌파했지만, 가상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10% 급락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2% 급락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단 3종목만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AMD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Arm홀딩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3% 넘게 떨어졌으며 TSMC도 3% 가까이 밀렸다.

    한편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NBC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종 확인된 집계 결과, 공화당은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은 미국 권력 서열 3위 자리인 연방 하원 의장석은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현 하원의장이 계속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또 법무부 장관에 강경 우파 성향의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트럼프는 앞서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지명했고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을 낙점했다. 두 사람도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기반으로 둔 친(親)트럼프 인사로 트럼프 내각에서 플로리다 진영의 약진이 눈에 띈다. 플로리다는 트럼프의 호화 리조트 마러라고가 있는 곳이다.

    연준 인사들은 이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와 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다만 1% 이상 하락한 업종은 없었다. 상승 업종 중에선 임의소비재가 1.14% 오르며 유일하게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82.3%까지 올라갔다. 반면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의 41.3%에서 17.7%까지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9포인트(4.69%) 밀린 14.0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70bp 오른 4.45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00bp 내린 4.28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90bp 뛴 4.63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9.0bp에서 16.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 10월 미국 CPI가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하자 채권 매수세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율로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연간 목표치 2%에 못 미치지만 안정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 시장은 매수 우위로 대응했다.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7월 이후 넉 달째 0.2%를 유지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CPI 결과에 연준이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10월 CPI가 발표된 이후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82%까지 올랐다. 반면 동결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의 41.3%에서 18%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장기물 채권금리는 상승세로 전환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10월 CPI 결과로 연준의 단기 금리인하 경로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단기물 금리는 떨어지고 중장기물 금리는 오르는 '커브 스티프닝' 그림이다.

    모건스탠리자산관리의 엘런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CPI에서 놀라운 점은 없었다"며 "연준은 12월에도 금리를 내리는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은 얘기가 다를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다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그렇다"고 말했다.

    10월 CPI 발표 직후 주춤했던 달러인덱스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점도 트럼프 거래를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중 106.5선을 웃돌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달러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하는 가장 깔끔하고 쉬운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이날 흐름은 시장이 얼마나 연준과 인플레이션, 모호한 트럼프 거래에 기반을 두고 긴장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 인사들은 이날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노동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는 변함이 없거나 줄어든 것 같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건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피벗 전환) 여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하 폭과 속도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카시카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종 확인된 집계 결과, 공화당은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과반 이상인 218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은 미국 권력 서열 3위 자리인 연방 하원 의장석은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현 하원의장이 계속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 외환시장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59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558엔보다 1.032엔(0.668%) 뛰어올랐다.

    달러-엔이 155엔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620달러로, 전장 1.06235달러에 비해 0.00615달러(0.579%)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4거래일 연속 밀린 끝에 종가 기준으로도 1.06달러 선을 내줬다. 작년 11월 초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유로-엔 환율은 164.32엔으로 전장 164.19엔에서 0.130엔(0.079%) 상승했다. 유로-엔은 오전 장중 163.63엔까지 밀린 뒤 상승 반전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5.935보다 0.578포인트(0.546%) 오른 106.513을 나타냈다. 한때 106.538까지 올라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오전 장 초반 미국의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월간 CPI 상승률은 이후 넉 달째 0.2%를 나타냈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시장이 점친 대로 0.3%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8~9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CPI를 소화하면서 105.7 초반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금세 106선을 회복했다. 전반적으로 '서프라이즈'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트럼프 2기 체제가 들어선 뒤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런 젠트너 수석 경제전략가는 "CPI에 놀라운 점은 없으므로 현재로서 연준은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면서도 "내년은 잠재적 관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연준이 2025년에 예상보다 더 적게 금리를 내릴 가능성과 이르면 1월에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겐하임인베스트먼트의 맷 부시 이코노미스트는 10월 CPI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한다거나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줄 만한 것이 없다"면서도 "선거 이후 정책 변화의 가능성을 감안할 때 그러한 견해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후 들어 ABC·CBS·NBC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백악관을 탈환한 데 이어 상원과 하원의 의회 권력도 모두 차지하면서 이른바 '통합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한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날 의회에 나와 내달 16일 자신의 신임 여부를 표결에 부치고 불신임으로 의회가 해산되면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확인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전략가는 "유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겪게 될 엄청난 영향과 중국이 어느 정도 새로운 세계 질서에 어느 정도나 들어맞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멤피스경제클럽 연설에서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한 나의 기본 시나리오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를 향해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정보는 인플레이션이 2%로 수렴하지 않거나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로 "노동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는 변함이 없거나 줄어든 것 같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judiciously and patiently)"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10월 CPI를 반영해 오는 12월 25bp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7분께 12월 25bp 인하 확률을 82.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3.6%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6%) 높아진 배럴당 6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8일과 11일 2거래일 동안 6% 가까이 빠진 뒤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WTI와 동반으로 2거래일 연속 올랐다.

    WTI는 중동 관련 소식에 오전 한때 1.7% 남짓 밀리기도 했다. 이날 중동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는 익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뒤 이란은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 개시 의사를 드러내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한 이후 이란 정부는 보복 의지를 밝힌 바 있으나, 미국 대선이 뒤를 이으면서 중동 재료는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권에서 다소 멀어진 상태였다.

    WTI는 67달러 선을 소폭 밑돈 뒤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수요 우려가 지속된 탓에 더 뻗어나가지는 못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 강세가 지속된 점도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전반적인 원유시장의 분위기는 "수요 상황 침체로 우울하다"면서 "잔뜩 기대했던 중국의 부양책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원유 공급이 과잉을 보일 것이라는 이유로 브렌트유 내년 1분기 전망치를 종전 77.5달러에서 72달러로 하향했다. 내년 2분기 전망치는 종전 75달러에서 70달러로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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