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은 대신,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날도 이어지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달보다 0.2% 올랐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2.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3% 올라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날 중국의 위안화 흐름과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도 달러-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딜러들은 예상했다.
딜러들은 또한 달러-원의 단기 상단을 1,410원 수준으로 봤다. 상단 인식에 따라 해당 레벨에서 추가 상승에는 저항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달러-원이 1,400원을 넘어서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금융당국 수장들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405.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06.60원) 대비 0.5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95~1,410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트럼프 당선을 이렇게 가격에 계속 반영할지 예상 못 했다. 미국 CPI를 약간 무시하고 달러 강세 분위기인 것 같다. 전일 위안화 고시 환율이 좀 많이 낮게 나오면서 인민은행 스탠스가 약간 바뀌는 신호가 나타났다. 오늘도 위안화 환율이 낮게 고시되면 달러-원도 무거운 느낌으로 갈 것 같다. 이미 레벨 부담도 커서 1,410원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98~1,410원
◇ B은행 딜러
1,400원 밑으로 빠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채 금리가 CPI 발표 이후에도 다시 레드스윕 영향으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가치도 쉽게 하락할 분위기가 아니다.
전날 위안화 고시 환율 낮게 찍어서 원화도 같이 빠지는 흐름 보이기는 했지만 이틀 연속 그러한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402~1,409원
◇ C은행 딜러
어제 미국 CPI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큰 변동사항은 많이 없을 것으로 본다. 트럼프 취임하기 전 연말까지는 계속 이런 분위기 이어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95~1,4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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